김규희 “태극마크 달고 뛴다는 데 감격”

곽현 / 기사승인 : 2015-07-21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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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혔을 때 기분은 어떨까? 여자농구대표팀의 김규희(23, 신한은행, 171cm)는 자신의 선발 사실을 믿지 못 했다고 했다.


“(김)단비 언니가 짐 싸고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전 처음에 방을 바꾸는 건 줄 알았어요. 근데 알고 보니 대표팀에 뽑혔다는 거예요. 전혀 생각도 못 하고 있었죠(웃음).”


당시 김규희는 속초에서 열리는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비로 여념이 없었다고 한다. 개인 훈련에 열중하며 다른 팀과의 경기를 준비했다.


“(최)윤아 언니한테도 얘기했죠. 어떻게 제가 뽑히냐고요. 윤아 언니가 웃으면서 얘기하더라고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요.”


최윤아는 국가대표팀의 주축 가드 중 한 명이다. 최근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 차출이 뜸해졌고, 결국 최윤아의 빈자리를 김규희가 메우게 된 것.


“다른 팀 감독, 코치님, 선수들이랑 훈련을 하다 보니 어려운 부분도 있고 힘든 부분도 있어요.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훈련 현장에서 본 김규희는 막내답게 시종일관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김규희 같은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할 역할 중 하나가 바로 분위기를 바꾸는 일이기도 하다.


김규희는 처음으로 뽑힌 대표팀에 대한 설렘과 감사함도 전했다. “국가대표에 뽑힌 거에 감사해요. 어느 정도 부담은 있어요. (박)지수를 빼면 (홍)아란이와 제가 막내인데,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대표팀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는 김규희가 신인 때 신한은행의 코치였다. 옛 코치들과의 조우도 반가운 일이다. 두 사람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대표팀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규희는 데뷔 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가드로서 경기조율 등 노련미는 다소 부족하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력이나 근성 있는 수비, 궂은일은 돋보이는 선수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그러한 패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표팀은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됐다. 이미선, 변연하, 신정자, 강영숙이 제외되고 박지수, 홍아란, 김규희, 배혜윤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세대교체가 된 대표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는 의견도 많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다는 게 감격스러워요. 제가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 하겠지만, 적은 시간을 뛰더라도 뭔가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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