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미국이 10년만에 유니버시아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따낸 값진 결과였다.
캔자스대학 선수들이 주축으로 참가한 미국은 13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84-77로 승리했다.
페리 엘리스(19득점 10리바운드 2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웨인 쉘든(22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은 고비마다 득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2005년 대회 이후 10년만에 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미국은 남녀대표팀이 동반으로 대회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던 독일은 미국에 대등하게 맞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은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엘리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은 가운데 속공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미국은 독일이 손쉬운 골밑득점, 속공을 실패하는 등 헤매는 사이 리바운드 싸움의 우위까지 더해 1쿼터를 7점 앞선 채 마쳤다.
미국이 위기에 처한 건 2쿼터였다. 프랭크 메이슨과 칼튼 브랙의 속공은 여전히 위력적이었지만, 외곽 수비가 흔들렸던 것. 설상가상 한스 브라세에게는 2쿼터 종료와 동시에 팔로우업 덩크슛까지 내줬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8-33이었다.
3쿼터에는 더욱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미국이 3쿼터 중반 엘리스와 니콜라스 무어 등의 연속 6득점에 힘입어 8점차로 달아난 것도 잠시, 독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막판 케빈 브라이트에게 3점슛을 내줘 주도권을 빼앗긴 미국은 프랭크 메이슨의 자유투 덕분에 힘겹게 동점을 만든 후 3쿼터를 마무리했다.
미국의 고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한 4쿼터 중반에는 5점차까지 뒤처져 진땀을 흘려야 했다. 패색이 짙던 미국이 반격에 나선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엘리스, 메이슨이 연속 4개의 자유투를 넣은 덕분에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전까지 끌고 간 것.
1차 연장전에서도 4점차까지 뒤처진 위기를 극복, 2차 연장전에 돌입한 미국은 뒷심을 발휘했다. 2차 연장전 종료 1분 2초전 쉘든의 3점슛에 힘입어 주도권을 빼앗은 미국은 곧바로 이어진 무어의 자유투 2개까지 묶어 단숨에 3점차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주도한 미국이 승기를 잡은 건 연장전 종료 직전이었다. 미국은 3점차로 잎서 있던 연장전 종료 30초전 메이슨의 자유투 2개까지 더해 5점차로 달아났다. 미국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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