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손대범 기자]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고전 끝에 러시아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빌 셀프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12일 광주 동강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농구의 준결승에서 러시아를 78-68로 따돌리고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13일 밤 9시에 열릴 결승전은 미국과 독일의 대결로 압축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독일은 브라질을 59-49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한 바 있다. 미국이 독일을 꺾게 되면 2005년 터키 대회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미국은 이전 4번의 대회에서 결승조차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어왔다.
승부는 3쿼터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미국은 전반만 해도 러시아 높이에 밀려 고전했으나 2쿼터 중반부터 분위기를 잡더니 3쿼터부터는 흐름을 주도했다. 4쿼터에는 마지막 4분간 러시아에게 단 3점만 허용했다. 러시아는 막판 5분간 단 하나의 야투도 넣지 못했다.
전반전 러시아는 220cm의 장신 안드레이 디시아니코프의 높이, 190cm의 장신가드 이반 스트레코프의 돌파, 여기에 외곽슈터 슬타니슬라브 이니스키의 3점슛으로 한때 7점차(23-16)까지 리드했다.
미국은 페리 엘리스가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2쿼터 중반 상대를 4점으로 묶는 동시에 16점을 몰아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대회 내내 팀내 득점을 주도해온 프랭크 메이슨과 웨인 쉘던이 큰 힘이 됐다.
전반을 42-39로 마친 미국은 3쿼터 들어 점수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랜든 루카스(208cm)가 뚝심을 보였다. 전반에 득점이 없었던 그는 3쿼터에 과감한 골밑 플레이로 내리 6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 종료 1분 51초 전에는 수비를 끌어모은 후 칼튼 브랙에게 절묘한 패스까지 찔러줬다. 브랙의 덩크로 미국은 58-49로 달아났으며, 이어 쉘던의 3점슛으로 61-49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들어 가장 많은 점수차였다.
그러나 러시아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3쿼터 종료 직전 니키타 바니로프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56-61까지 쫓아간 러시아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이니스키의 득점으로 3점차(58-61)로 점수차를 좁혔다.
러시아의 경우, 디시아니코프가 벤치로 들어갈 때마다 추격을 당하거나 분위기를 내줬는데, 4쿼터 초반부터 그가 코트를 지키면서 미국과의 골밑 경쟁에서도 다시 우위를 지킬 수 있었다.
4쿼터 한때 역전(61-62)을 당했던 미국이었지만, 이는 그들이 내준 마지막 리드였다. 쉘던이 내리 5득점을 올리고, 니콜라스 무어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면서 미국은 68-64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종료 4분 50초전, 엘리스의 골밑 득점 역시 점수차(70-64)를 벌리는데 힘이 됐다.
미국은 종료 1분 8초전 엘리스의 골밑 득점으로 8점차(74-64)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러시아는 디시아니코프가 벤치로 들어갈 때마다 흐름을 내준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날 그는 19분을 뛰며 7득
점 6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다. 스트레코프는 20득점(3점슛 2개), 이니스키는 10득점을 보탰다.
미국에서는 쉘던이 23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엘리스는 20점 3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프랭크 메이슨도 10득점을 보탰다.
한편, 앞서 열린 독일과 브라질의 4강전 경기에서는 독일이 59-49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독일은 보그단 라도살레비치가 11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하고,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유학 중인 한스 브라스가 후반에 자신의 전득점(10점)을 집중시키면서 브라질 격파에 앞장섰다.
미국과 독일의 결승은 13일 밤 9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대회 우승팀 러시아는 같은 날 오후 3시에 광주대 체육관에서 브라질과 만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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