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성건주, 지나치면 후회할 선수!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7-09 11:0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선아 기자] 김종규(LG), 김민구(KCC), 두경민(두경민). ‘빅3'로 불리던 선수 3명이 경희대를 졸업할 때. 향후 경희대의 행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경희대는 2015년 남녀대학농구리그에서 고려대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직력으로 대학리그 상위권 자리를 줄곧 유지했고, 새로운 선수들을 성장시켜 힘을 얻었다.

이번 여름엔 성건주(25, 189cm)다. 경희대 4학년 가드 성건주가 고양 오리온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보다 힘과 신장에서 앞선 오리온스 선수단에 적극적으로 부딪쳤고, 3점슛으로 팀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성건주가 달라졌다’라는 말에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지난 동계 훈련 때 실력이 굉장히 좋아졌다. 그러다 3월 첫 훈련에서 발을 다쳤고, 연세대와 경기하다 똑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어 회복이 더뎠다. 리그 후반부에는 3~4분 정도 뛰게 했고, 지금은 MBC배에 맞춰 연습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경기 후 만난 성건주는 “오늘 잘된 게 많다. 동계훈련을 잘했지만, 시즌 전 발목을 다쳐 못 뛰었다. 시즌 중 재활하고 노력한 게 연습에서 잘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성건주는 올해 4학년이다. KBL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이에 다쳤을 때 더 아찔했다. 성건주는 “정말 잠도 못 잤다. 아쉽고, 실망한 마음에 다 포기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도 벤치에서 선수들을 보며 포기하지 않고 농구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시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동기인 한희원, 최창진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선발되어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는 드래프트 1라운드 선발이 유력하다. 반면 성건주는 부상으로 자신을 선보일 기회 조차 적었다. 성건주는 “동기들이 잘해서 마음이 급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포기 말라'고 하시고, 김성철 코치님과 지금 프로에 가신 최명도 코치님이 잘 지도해주셨다”라고 흔들리지 않았다.

성건주는 서울 대진고 재학시절 팀을 이끄는 에이스였다. 장점은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돌파가 돋보였다. 또한 멋진 덩크슛을 꽂기도 했다. 앞서 동계훈련은 이 운동신경을 코트 위에 풀어내는 훈련이었다. 김현국 감독도 “탄력과 스피드가 좋다”라고 치켜세웠다. 성건주 자신도 “운동 신경은 타고났다. 수비와 속공에서 뛰는 것에 자신 있다”라고 했다.

부상을 턴 성건주의 모습은 오는 21일 경산에서 개막하는 MBC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건주는 “처음으로 뛰는 경기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창진이와 (한)희원이가 공격을 많이 한다. 두 선수가 오면 궂은일 하면서 쉽게 경기가 풀릴 때 밖에서 슛을 쏘고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선아 김선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