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진천/곽현 기자] 세대교체를 단행한 여자농구 대표팀. 그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1일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소집해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대표팀은 기존 팀을 이끌던 베테랑들이 제외되고, 신예선수들이 여럿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이미선, 변연하, 신정자, 강영숙이 제외된 대신 박지수, 배혜윤, 홍아란, 김규희가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평균 연령이 3.7세 어려졌을 만큼 대표팀은 젊어졌다.
여자농구 황금기를 이끈 세대들이 대표팀에서 물러날 때에 대한 준비는 언젠가는 해야 했다. 그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대표팀 사령탑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팀을 이끈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맡았다. 마찬가지로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가 위 감독을 보좌한다. 지난해까지 코치 2명을 썼던 대표팀은 올 해 코치 1명, 전력분석원 1명을 쓸 예정이다. 대한농구협회에 따르면 전력분석원의 비중을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겠다는 것이다. 아직 전력분석원은 결정되지 않았다.
위 감독은 올 해 베테랑들이 빠진 것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을 키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참들이 오랫동안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이제 쉬게 해줄 때도 된 것 같다. 고참들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야 한다.”
이날 소집에는 박지수를 제외한 11명이 모였다. 박지수는 현재 U19대표팀 훈련 중이다. 박지수는 U19세계여자농구선수권을 마치고 7월 말 합류할 예정이다.
김단비는 무릎 통증으로 이날 훈련에 참여하지 못 하고 재활훈련을 했다. 김단비는 일주일 정도 쉬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대표팀의 주장은 임영희가 맡았다. 이미선, 변연하, 신정자가 빠지며 최고참이 됐기 때문이다. 임영희는 “최고참이 돼서 책임감이 많아졌다.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아란, 김규희는 대표팀 훈련이 처음이다 보니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위성우 감독 스타일에 익숙한 박혜진이 나서서 도움을 주기도 했다.
선수들은 1:1, 속공 훈련을 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위 감독은 “아직 몸이 완전치 않은 선수가 많아 초반엔 강도를 높지 않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속공 등 뛰는 훈련을 한 뒤에는 꼭 자유투 연습을 했다. 각 선수가 1개의 자유투를 던졌고, 실패를 하면 코트를 왕복으로 달려야 했다.
위 감독은 이러한 훈련에 대해 “실제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하는 훈련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숨이 차는 상황에서 자유투를 연습해 실전 감각을 높이겠다는 계산인 것.
아직 감각이 완전치 않은 탓인지 유독 선수들의 슛 적중률이 낮았다. 위 감독이 내준 미션이 오래 걸리자 위 감독은 “국가대표 맞아?”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기존 대표팀 선수들은 큰 문제가 없지만, 새로이 선발된 선수들은 국제공인구인 몰텐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그간 써왔던 스타공과는 촉감의 차이가 크기 때문.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27일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에 출전한다. 존스컵은 유일한 해외훈련으로 타 국가 팀들과 경기를 해보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대표팀이 당장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변화에는 그만큼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다. 이미선 역시 “과도기를 한 번 겪고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여자농구는 지금 새로운 시대를 맞기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여자농구를 향한 응원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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