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프로선수들인 만큼 책임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7월 3일부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팀뿐 아니라 여자팀이 8년 만에 출전해 세계팀들과 격돌한다.
30일 구리에서 열린 대표팀과 KDB생명의 경기. 대표팀은 이날 경기 후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 후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은 12명 중 10명이 대학생이다. 프로선수는 단 2명. 바로 주장을 맡고 있는 이수연(24, 하나외환, 176cm), 삼성의 강계리(22, 164cm)다.
이수연은 주장이자 팀 내 맏언니로서 선수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계리는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다. 연령대도 다른 선수들과 비슷하다.
또 공통점이 있다. 이들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간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이수연은 고등학교 졸업 후 삼성에 입단했다 다시 광주대에 입학, 지난 해 하나외환에 지명이 됐다.
강계리는 고교 졸업 후 한림성심대에 입학했고, 드래프트를 거쳐 삼성에 입단했다. 대학을 경험했기에 대학 선수들과도 친분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수연은 “선수들이 모두 잘 해주고 있다. 내가 주장으로서 이끌어줘야 하는데, 지난주에 발목을 다쳐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 내가 다운되다 보니 아이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다.
강계리는 유니버시아드대표에 선발된 소감에 대해 “만약 대학에서 왔다면 좀 나태하게 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소속이 프로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선수들과 다 같이 힘을 모아 팀을 이끌어가자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소속팀에서는 벤치 자원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주축으로 뛰어야 한다. 달라진 역할에 적응을 해야 하고, 경기에 많이 뛸 수 있다는 건 자기 자신에게 분명 좋은 기회다.
강계리는 “대표팀 합류 전에 슬럼프라 울기도 했다. 대표팀은 운동이나 사생활이 다 재밌어서 기분이 좋다. 운동할 때 분위기도 정말 좋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 헝가리, 모잠비크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현재 상대팀의 전력에 대해선 전혀 알 수 없는 상황. 어찌 됐든 신체조건에서 우리보다 좋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수연은 “성적을 내면 물론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세계대회이니까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프로팀들과 할 때도 힘이 좋다는 걸 느끼는데, 세계선수들은 더 좋을 것 같다. 부딪히면서 배울 게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계리는 “세계든 아시아든 나한텐 다 크다(웃음). 우리 팀은 다 빠르고 선수 전원이 외곽슛을 던질 수 있다. 빠른 농구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여자팀이 출전하는 것은 2007년 방콕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오랜 만에 찾아온 기회인만큼 선수들은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더군다나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도 동기부여가 된다.
이수연은 “부담감이 있다. 우리가 잘 해야 2년 뒤에 후배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발판을 잘 마련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계리는 “어렵게 온 기회이니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2년 뒤에도 후배들이 대회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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