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국가대표’ 한상민, 휠체어농구서도 펄펄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6-07 2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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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이번 대회에서 일어난 가장 큰 이슈다.”


제14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3일차 일정이 소화된 8일 잠실학생체육관. 대회 관계자는 개막일에 열린 고양시홀트와 서울시청의 경기를 회상했다. 당시 한상민(36)은 궂은일을 도맡으며 고양시홀트의 68-6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양시홀트에게 서울시청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최근 수 년 사이 서울시청을 넘지 못해 번번이 우승에 실패해왔기 때문이다. 더불어 고양시홀트는 이날 승리로 B조 1위도 확정지었다. 4강에서 김동현이 버티는 우승후보 제주특별자치도를 피하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서울시청은 한상민이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팀이다. 그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것. 한상민은 “한체대에 재학 중인데 학업을 병행하며 휠체어농구를 해왔다. 하지만 서울시청에서는 다소 제약이 따랐다. 2018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도 준비해야 해서 이적했다”라며 고양시홀트로 팀을 옮긴 이유에 대해 전했다.


한상민은 이어 친정팀을 이긴 소감에 대해 묻자 “기분이 좋은 한편, 미안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스포츠는 승부의 세계”라며 비장한 한마디를 전했다.


한상민이 “2018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도 준비해야 해서”라고 말한 데에도 이유가 있다. 한상민은 장애인스키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동 중인 ‘바쁜 몸’이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IPC 오스트리아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알파인 좌식스키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는 대한민국 장애인스키 역사상 최초의 국제대회 금메달이다.


한상민은 스키와 휠체어농구를 병행하는 이유에 대해 “휠체어농구는 어릴 때부터 매력을 느꼈고, 지인을 통해 20살부터 하게 됐다. 단체종목으로서 스피드와 몸싸움을 즐길 수 있고, 과격하지만 멋있는 퍼포먼스도 할 수 있는 스포츠”라며 웃었다.


한상민은 이어 “휠체어농구를 하기 위해선 어깨뿐만 아니라 허리근력도 강해야 한다. 어깨부상을 당하는 선수도 많아 틈나는 대로 어깨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한상민이 가세, 한층 전력이 강해진 고양시홀트는 오는 8일 무궁화전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서울시청을 제압한 덕분에 지난해 눈앞에서 놓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을 기회도 얻은 셈이다.


한상민은 “어떤 대회든 참가할 때마다 목표는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노리며 남은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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