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마음 고쳐먹어” 문성곤, 이제 자신과 싸운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5-14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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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고려대 문성곤(22, 193cm)이 100% 확률로 3점슛 5개를 꽂아 넣었다. 팀의 승리도 챙겼다. 그런데 “죄송하다”라는 말로 수훈선수 인터뷰를 시작했다.


고려대는 지난 13일 서울 고려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97-66으로 이겼다. 문성곤이 20분간 뛰며 17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정확한 3점슛과 화끈한 덩크슛으로 체육관 열기를 더했다.


그러나 문성곤은 반성이 먼저였다. 문성곤은 “요즘 경기를 잘 못했다. 뭐든 이야기하면 ‘죄송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감독, 코치님이 믿어주셨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플레이에 실망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문성곤은 평균 11.11득점 5리바운드 1.4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12득점 4.5리바운드 1.81어시스트를 올렸다. 수치상의 차이는 적다. 하지만 문성곤 스스로 코트에서 느낀 것은 확 달랐다.


문성곤은 “오늘 경기 전까지 스스로 집중을 못하는 느낌이 있었다. 내 코트, 내 유니폼이 아닌 것 같은 날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이 다짐이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드러났다. 문성곤은 “이제 이상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마음을 고쳐먹었다”라고 자신했다.


최근 문성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문성곤은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월 광주에서 개막하는 유니버시아드대표팀 최종 12인에도 들었다.


2년 전 문성곤은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지난해에는 고배를 마셨다. 한 번의 실패 후 재도전이기에 더 뜻깊다. 문성곤은 “기분이 좋다”며 “슛도 오늘처럼 가볍게 쏘고, 수비에서 집중해서 경기하려고 한다. 의지를 가져야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실 이날 문성곤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었고, 경기를 마치자마자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문성곤은 졸업을 앞두고 어떤 선수가 아닌 자신과 싸움을 하기 위해 코트에 나섰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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