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최창환 기자] “우승보다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다.” 올해 목표에 대한 신종석 코치의 대답이었다.
신종석 코치가 이끄는 경복고는 11일 동강대 체육관에서 열린 용산고와의 201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광주대회 결승전에서 66-64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복고는 2013년 이후 2년만이자 통산 7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복고를 우승으로 이끈 신종석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경복고지만, 순탄치 않은 우승이었다. 경복고는 전날 홍대부고와의 4강전에서 접전 끝에 50-47로 승리했고, 이날도 4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했다. 신종석 코치는 “고비가 있었는데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극복할 수 있었다. 우승을 차지해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종석 코치는 이어 “3쿼터에 10점차까지 벌어졌을 때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실책을 범할까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기고자 하는 의욕으로 극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4쿼터 중반에는 주전 가드 김수빈이 5반칙 퇴장당하는 위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신종석 코치는 “위기였지만, 성훈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줬다. 욕심 부리지 않고 팀을 잘 이끌어줬다”라며 웃었다.
우승을 향한 경복고 선수들의 의지가 고스란히 전달된 경기였다. 너나 할 것 없이 공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졌고, 실책을 범하면 땅을 치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신종석 코치는 “선수들의 승부욕이 전달됐다. 선수들끼리 끝나고 ‘지는 건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얘기를 하더라”라며 선수들을 흡족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경복고는 양재혁-재민 형제, 김경원을 앞세운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올해 우승트로피를 몇 개 더 추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종석 코치는 우승보다 중요한 게 있단다. 신종석 코치는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부상 없이 남은 대회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지금도 잔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선수들 모두 다치지 않으며 올해를 마무리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제자들을 아끼는 신종석 코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한마디였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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