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최창환 기자] 창단 첫 연맹회장기 우승. 극적인 역전승이었기에 더욱 짜릿했다.
허만덕 감독이 이끄는 동주여중이 연맹회장기 우승을 차지했다. 동주여중은 11일 동강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광주대회 삼천포여중과의 결승전에서 44-39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동주여중은 학교 역사상 첫 우승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던 한을 풀어낸 역사적 성과였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동주여중은 3쿼터까지 매 쿼터 10득점 이하에 그치는 등 공격이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신입생 조수민(C, 180cm)을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했고, 안주연(F, 168cm)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역전승을 따낼 수 있었다.
허만덕 감독이 꼽은 원동력은 높이, 선수들의 자신감이었다. “1학년 센터(조수민)를 막판에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했고, 덕분에 상대팀 주축인 강자영의 득점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또한 선수들이 대회 경험이 많아서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 역할을 해줬다.” 허만덕 감독의 말이다.
실제 동주여중은 조수민이 골밑을 장악하자 3쿼터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법했지만, 1대1 수비를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연달아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허만덕 감독 역시 “우리 팀은 체력이 바탕이 되는 농구를 하는데 선수들이 힘든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신력까지 발휘하며 팀 수비를 해줬다”라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대1 수비만 주를 이뤘던 게 아니다. 동주여중은 4쿼터 들어 스위치 디펜스도 적절히 구사하며 삼천포여중의 외곽을 봉쇄했다. 강자영에게 1개의 3점슛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면 3점슛 찬스 자체를 주지 않았다. 조수민도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내·외곽에 걸쳐 보다 완성도 높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변연하, 강아정(이상 청주 KB 스타즈) 등을 배출하는 등 아마농구에서 손꼽히는 강호였지만, 유독 연맹회장기와 인연이 없었던 동주여중. 2015년 대회에서 따낸 극적인 우승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연맹회장기와 관련된 기분 좋은 추억을 쌓아갈지 궁금하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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