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돌아보기②] 단일리그 역대 두 번째 홈 약세와 원정 강세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3-23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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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8경기를 남겨놓고 시즌을 종료했다. WKBL은 최종순위를 시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반영하며,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모든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아쉽게 끝난 이번 시즌을 기록으로 되돌아보자. 두 번째로 홈과 원정 승률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홈 승률 47.6%, 단일리그 역대 2번째 저조
이번 시즌에는 홈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팀들이 많았다. 홈 승률은 29승 43패, 47.6%였다. 이는 역대 단일리그 최저 홈 승률을 기록한 2008~2009시즌의 46.0%(52승 61패)보다 높은, 두 번째로 저조한 승률이다.

2007~2008시즌부터 통산 13번의 단일리그에서 홈 승률이 50% 미만이었던 건 5번째이자 2015~2016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처음이다.

여자프로농구는 2001겨울리그까진 모두 중립경기를 가졌다. 2001여름리그부터 일부 중립경기를 병행하며 홈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2001여름리그부터 2007겨울리그까지 홈 승률이 46% 이하였던 경우는 4차례(2006여름 41.7%, 2004겨울 33.3%, 2003겨울 33.3%, 2001여름 42.3%) 있었다.

정규리그 1위와 2위를 차지한 우리은행과 KB는 각각 78.6%(11승 3패)로 가장 높은 홈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2~2013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처음으로 홈 승률 80% 이상 나오지 않은 시즌이다. 2013~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시즌 우승팀은 홈 승률 80% 이상 기록했다. 이번 시즌 홈 승률이 낮은 원인 중 하나는 1위 팀이 홈에서 예년보다 많이 졌기 때문이다.

참고로 여자프로농구 단일리그 최고 홈 승률은 2013~2014시즌의 61.0%(64승 41패)이며, 2001여름리그 이후까지 포함하면 2002여름리그의 63.6%(7승 4패)이다.

덧붙여 남자프로농구에서 10개 구단으로 치른 1997~1998시즌 이후 최저 홈 승률은 1997~1998시즌의 50.6%(91승 89패), 최고 홈 승률은 3차례 나온 바 있는 60.0%(162승 108패)이다. 이번 시즌 홈 승률은 52.1%(111승 102패).

◆ 원정 승률 높은 이유는 BNK?
홈 승률이 낮다는 건 반대로 원정 승률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에는 6팀이 모두 원정에서 승률 30% 이상 기록했다. 이는 2009~2010시즌 이후 10시즌 만에 처음이다. 홈 승률이 낮고, 원정 승률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가운데 유독 홈에서 약하고, 원정에서 강했던 팀이 바로 BNK다.

단일리그에서 홈 승률이 30% 미만이었던 경우는 14번 있었다. 이들 가운데 원정 승률이 50% 이상인 팀은 BNK가 유일하다. BNK는 홈에서 유독 약세를 보였다. 홈 4번째 경기 만에 우리은행을 75-70으로 꺾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이후 홈 7연패에 빠졌다. 홈 승률 9.1%(1승 10패)까지 떨어졌던 BNK는 신한은행과 KB를 차례로 꺾고 그나마 승률 23.1%(3승 10패)로 끌어올렸다.

BNK는 대신 원정에서 강했다. 원정경기에선 4연승을 달리는 등 7승 7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원정 한 경기를 남겨놓고 시즌을 끝내며 원정경기 승률 50%라는 기록을 남겼다. BNK는 이 덕분에 원정에서 홈보다 4승 이상 더 많이 거둔 4번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3팀은 2008~2009시즌 금호생명(홈 6승, 원정 13승), 2009~2010시즌 삼성생명(7승과 13승), 2012~2013시즌 삼성생명(6승과 10승)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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