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인터넷 기자] 새크라멘토 킹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펼쳐진 멤피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8위 멤피스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새크라멘토의 최근 패배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 등 자신들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이었고 그 외 팀들은 철저히 잡아내며 승수를 쌓고 있다.
새크라멘토가 최근 상승세를 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 버디 힐드의 벤치행
힐드가 벤치로 내려간 1월 24일 이후 새크라멘토는 10승 5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힐드의 벤치행이 새크라멘토의 상승세를 이끈 이유는 간단하다. 힐드의 벤치행으로 새크라멘토의 많은 약점이 메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데이브 예거 감독 밑에서 신바람 농구를 하며 빠른 페이스를 보이던 새크라멘토는 이번 시즌 느린 농구로 컨셉을 바꿨다. 팀의 페이스는 98.3으로 NBA 26위로 매우 느려졌다. (2018-2019 페이스는 NBA 5위)
하지만 힐드는 빠른 농구에서 강점을 드러낸 선수고 지난 시즌 평균 20.7득점을 기록하며 포텐을 폭발했다. 느린 농구로 컨셉이 바뀐 이번 시즌 역시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문제는 효율이다. 지난 시즌 42%였던 3점슛 성공률이 39%로, 58%였던 TS%(슛 효율)가 56%로 모두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루크 윌튼 감독은 힐드를 벤치로 내리는 선택을 한다. 첫 번째 이유로는 다소 약한 벤치의 공격력을 보강하려는 의도였다. 새크라멘토의 벤치 라인업은 코리 조셉-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주축이 되어 공격을 전개했다. 보그다노비치는 공격을 전개할 능력이 있는 선수지만 홀로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는 아니다. 또 보그다노비치는 주전으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앞서 말했듯, 정적이고 느린 농구를 하는 새크라멘토기 때문에 공격에서 보그다노비치의 활용성이 높았다. 보그다노비치는 안정적인 핸들링과 함께 공격을 조율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율이 가능하며 팀 공격에 좋은 영향을 주는 보그다노비치를 주전으로 활용하고 개인 공격력이 뛰어난 힐드를 벤치로 내린 것이다. 이 결정은 신의 한수였다. 힐드가 아니더라도 주전 라인업에서 공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은 새크라멘토는 보그다노비치를 주전으로 활용하며 유기적인 공격을 펼쳤고 득점을 책임질 선수가 없었던 벤치에는 힐드가 내려가며 홀로 공격을 책임지며 완벽한 시너지가 발생했다.
'스타팅' 힐드의 성적: 20득점 36% 3점슛 성공률
'벤치' 힐드의 성적: 22득점 48% 3점슛 성공률
평균 출전 시간은 5.5분이나 줄었으나 평균 득점은 오히려 2득점 이상 상승했다.
두 번째 이유, 해리 자일스의 기용
이번 시즌 새크라멘토에서 공수 양면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빅맨은 라숀 홈즈다. 하지만 홈즈는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인해 부상으로 아웃된 상태다.
거기에 기대주였던 마빈 베글리 역시 부상으로 결장하고 FA로 영입한 드웨인 데드먼은 최악의 활약을 보이고 있었다. 결국 새크라멘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데드먼을 보내고 알렉스 렌을 데려오며 골밑을 재구성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새크라멘토의 골밑은 렌과 해리 자일스가 지키고 있다. 그중 자일스의 활약이 새크라멘토의 상승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2월이 돼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은 자일스는 2월 평균 21분 10.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성적이 평균 6.4득점 4리바운드라는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활약이다. 자일스의 장점은 골밑을 사수하는 능력보다 스크린을 자주 서주고 주로 외곽에서 노는 현대적인 유형의 빅맨이다. 자일스의 존재로 새크라멘토는 스페이싱이 가능하고 유기적으로 공격에 나선다.
고교 시절 전체 1위 유망주였던 자일스는 양 무릎 모두 ACL 파열을 당하는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가치가 내려갔다. 하지만 부상으로 저하된 신체 능력을 타고난 농구 센스로 만회하고 있다. 새크라멘토는 이번 시즌전 자일스의 팀 옵션을 포기하며 사실상 자일스를 포기했다. 지금 자일스의 활약을 보면 많이 아쉬운 선택으로 판단된다.
새크라멘토의 최종 성적과 자일스, 힐드 두 선수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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