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거둔 심성영-허예은의 ‘투 가드 시스템’

김홍유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3 0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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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홍유 인터넷기자] KB가 심성영(G,165cm)과 허예은(G,165cm) 두 명의 가드를 동시에 기용하는 투 가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청주 KB스타즈는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77-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KB스타즈는 연승 행진과 함께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경기 KB스타즈는 염윤아가 3쿼터 5분 15초를 남긴 상황에서 5번째 반칙을 범하며 코트를 물러나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이에 안덕수 감독은 허예은을 투입하며 심성영과 함께 두 명의 가드를 동시에 기용하는 투 가드 시스템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지난달 9일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순위로 허예은을 선발한 뒤 안덕수 감독은 “(심)성영이와 투가드 시스템도 충분히 가용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라고 밝힌 뒤 이를 활용한 것.

결과적으로 이날 보여준 KB스타즈의 투 가드 시스템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날 경기 허예은과 심성영이 함께 뛴 시간은 총 15분 25초, 이 시간 동안 서로의 장점이 극대화됐다. 허예은은 볼 배급과 어시스트에 집중했다. 특히,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과 함께 2대2 플레이를 선보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딩을 허예은에게 맡긴 심성영은 공격에만 집중하며 이날 기록한 16득점 중 9득점을 이때 넣었다.

경기 후 심성영은 “(허)예은이가 팀에 온 이후 계속 맞춰보고 있다. 예은이는 포인트 가드이기 때문에 같이 뛸 때는 내가 슈팅 가드로 뛴다. 확실히 공이 잘 도는 느낌이다. 내가 포인트가드가 아닌 슈팅가드를 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서로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 좋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투 가드 시스템에서 약점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3쿼터 5분 15초를 남기고 허예은이 투입된 시점에서 46-33으로 크게 앞서던 KB스타즈는 이후 연속 실점했다. 이로 인해 1분 30초를 남긴 시점에서 50-43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후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득점하며 승리를 가져왔지만 수비에서 분명한 약점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안덕수 감독은 역시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 쪽에서 앞으로 과제가 있을 것 같다. 공격에선 쏜튼과 박지수를 활용한 2대2 플레이가 장점이 될 것이다. 수비가 약점이 될 텐데 어떤 형식으로 수비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가 과제가 될 것이다”라며 절반의 성공이라 평가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 쏜튼이라는 포스트가 장점인 팀이다. 이 상황에서 심성영과 허예은을 활용해 포스트의 공격력을 더 강화하고 수비에서 보완점을 찾게 되어 완성형 ‘투 가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면 V2로 가는 KB스타즈의 앞길에 지름길이 생길지도 모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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