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프리뷰] 부상 악령에도 계속되는 선두 다툼과 아직 끝나지 않은 6강 싸움

류인재, 조소은 / 기사승인 : 2020-02-08 0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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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류인재, 조소은 인터넷기자] 매 경기 치열한 선두 경쟁과 6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군 제대 선수들의 복귀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에 신바람 내고 있는 팀이 있는 반면 주말을 통해 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팀도 있다. 이번 시즌 원주 DB를 상대로 전패를 당하고 있는 부산 KT가 홈에서 설욕을 준비하고 있고, 연패 탈출이 시급한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 모비스가 맞붙는다. 또한 상대 전적 2승 2패의 동률을 이루고 있는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다섯 번째 S-더비도 이번 주말에 펼쳐진다. 과연 이번 주말이 지난 후 울고, 웃을 팀은 어디일까.


부산 KT(19승 20패) vs 원주 DB(25승 14패)
2월 8일, 토요일, 오후 3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SPOTV2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부산 KT(0승 4패) vs 원주 DB(4승 0패)


CHECK POINT
- 올 시즌 DB전 전패 KT
- DB산성 vs 양궁 농구
- 식스맨 활약 돋보이는 DB
- DB 만나면 작아지는 멀린스


25승 14패로 단독 선두인 원주 DB와 19승 20패로 6위인 KT의 5번째 맞대결이다. 올 시즌 KT는 DB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4패를 당했다. 지난 맞대결(1월 6일)을 살펴보면 DB는 높이의 우위를 살려 오누아쿠-김종규-윤호영이 47점을 합작했고, 리바운드도 46-35로 앞서며 96-59로 대승을 거뒀다. 반면 KT는 경기당 8.59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리그에서 3점을 가장 많이 넣는 팀이지만, 이 경기에서는 3점슛 24개를 던져 단 4개만을 성공하며 17%의 저조한 성공률로 패했다. KT는 외곽포 성공률을 끌어올려 DB전 시즌 첫 승리를 할 수 있을까.


DB는 시즌 초반부터 허웅, 윤호영, 김태술, 김민구, 김현호 등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며 정상적인 전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상범 감독은 “인해전술로 버티는 거다”라며 선수들이 25분 이하의 고른 시간 분배로 체력을 부담을 줄이고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했다. 주전과 식스맨이 고르게 경기에 나서는 가운데, 코트를 밟는 선수마다 제 몫을 다하며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이 감독은 지난 현대모비스전(5일) 경기 후 “오늘 식스맨들이 굉장히 경기에 들어가서 전투적으로 해줘서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윤성원, 김훈, 김창모 등이 들어가서 활력을 불어 넣어주면서 귀중한 1승을 따낸 것 같다”며 승리의 공을 식스맨들에게 돌렸다.


이에 맞서는 KT의 바이런 멀린스는 DB만 만나면 유난히 작아졌다.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멀린스는 각각 2점(자유투 2개) 10리바운드와 8점(야투율 25%)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멀린스는 골밑에서 힘으로 버티는 외국선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최고의 수비형 외국선수로 골밑에서 위력을 보이는 치나누 오누아쿠는 최근 15경기 동안 10+ 득점을 올리며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멀린스가 오누아쿠를 상대로 골밑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인천 전자랜드(20승 19패) vs 울산 현대모비스(16승 22패)
2월 8일, 토요일, 오후 5시, 인천삼산실내체육관/SPOTV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인천 전자랜드(2승 2패) vs 울산 현대모비스(2승 2패)


CHECK POINT
- 연패 탈출이 시급한 양 팀
- 리온 윌리엄스, 파울 트러블을 조심해
- 유병훈, 천기범에게 당한 전자랜드, 양동근을 막아라


연패에 빠져있는 양 팀의 맞대결이다. 전자랜드는 2연패, 현대모비스는 3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양 팀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2연패한 2경기에서 2쿼터에 무너지며(17-24, 11-30) 패배했다. 슛 성공률(38%-45%, 47%-58%)이 떨어지며 움직임도 줄어들었고, 외곽포를 허용했다. 리바운드 싸움(26-42, 27-29)에서도 밀리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현대모비스도 최근 저조한 야투율(43%-54%, 46%-55%, 32%-41%)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연패를 끊고 봄 농구에 한 발 더 다가갈 팀은 어디일까.


현대모비스는 지난 DB전(1월 30일)에 에메카 오카포가 부상을 당하며 팀을 떠났고, 최근 2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 혼자 외국선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KGC인삼공사전(1일)에서 윌리엄스는 4쿼터 초반 4번째 파울이 지적되자 공, 수 양쪽에서 위축되며 브라운에게 4쿼터에만 16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지난 DB전에서도 리온 윌리엄스에게 휴식을 준 2쿼터에 칼렙 그린에게 18점을 내주며 대패를 당했다. 윌리엄스가 파울 없이 얼마나 오랫동안 코트에서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전자랜드는 최근 앞선 수비가 흔들리며 연패에 빠졌다. 지난 창원 LG전(2일)에는 유병훈에게 15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허용했고, 서울 삼성전(6일)은 천기범에게 1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내줬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창원 LG전에서는 유병훈, 오늘은 천기범에 대한 앞선 수비가 흔들렸다. 어느 정도 상대를 막고 나서 동료에게 도움 수비를 요청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흔들렸다. 동료 선수들이 도움을 많이 주는 상황으로 이어지다 보니 상대에게 외곽을 많이 얻어맞지 않았나 싶다”라며 앞선 수비를 지적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에는 베테랑 양동근이 버티고 있다. 전자랜드는 앞선 수비에서 해법을 찾아 양동근을 막아낼 수 있을까.





원주 DB(25승 14패) vs 고양 오리온(12승 27패)
2월 9일, 일요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원주 DB(2승 2패) vs 고양 오리온(2승 2패)


CHECK POINTS
- 1위와 10위의 맞대결
- DB의 높이에 맞서는 오리온의 포워드진
- DB의 앞선을 막을 오리온의 방법은?


25승 14패로 단독 1위의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원주 DB와 12승 27패로 도무지 10위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고양 오리온이 맞붙는다. 1위와 10위의 대결이지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 DB는 부상자가 나오며 삐걱거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백업선수들의 활약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는 반면 오리온은 미미한 외국선수들의 활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과연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팀은 어디일까.


오리온은 DB를 상대로 상대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 DB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DB는 오리온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DB의 높이를 상대하는 이승현, 장재석을 필두로 하고 있는 포워드진의 활약 덕분이다. 높이나 힘에서 김종규한테 밀리지 않는 플레이로 그를 봉쇄하기 때문에 DB의 골밑 공격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DB는 골밑 공격이 안될 때 가드들의 공격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김현호, 두경민, 김민구, 허웅 등 젊고 득점력 있는 가드진을 보유하고 있는 DB이기에 앞선의 공격을 막는 것 또한 골칫거리일 수 있다.


오리온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이번 경기 허웅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다. 또 백투백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DB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경기가 아닐 수 없다. 다른 팀에 비해 약한 가드진을 보유하고 있는 오리온이 DB의 가드진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서울 SK(24승 15패) vs 서울 삼성(17승 22패)
2월 9일, 일요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 SPOTV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서울 SK(2승 2패) vs 서울 삼성(2승 2패)


CHECK POINTS
- 2승 2패 동률의 S-더비
- SK 주축 선수들의 부상
- 공격형 외국 선수 자밀 워니 vs 닉 미네라스


지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위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힌 서울 SK와 최근 연승을 하며 다시 6위 싸움에 뛰어든 서울 삼성이 시즌 다섯 번째 만남을 가진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 동률을 이루고 있는 만큼 두 팀은 매 경기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이번 S-더비의 승자는 어느 팀일까.


최근 SK는 주축 선수인 김선형과 최준용의 부상과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로 선두 자리에서 3위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7일 LG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해 선두 싸움에 대한 의지를 다졌지만 김선형과 최준용의 공백은 뚜렷했다. 백업 선수들의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승리하긴 했지만, 상대가 9위인 LG였다는걸 감안하면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LG와의 경기에서도 전태풍과 최성원이 득점에 가세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부경, 김민수 등 포워드진의 미미한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김선형은 국가대표 휴식기 후 이번 달 안으로 복귀 예정이지만 최준용은 정규리그 안에 복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버텨야 하는 SK. 부상 악령이 찾아온 SK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궁금하다.


자밀 워니와 닉 미네라스도 다섯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같은 평균 득점인 20.4득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4,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두 선수인 만큼 득점력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워니는 평균 10.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지만 미네라스는 평균 5.7리바운드를 기록, 다른 팀들의 1 옵션 외국 선수들보다 현저히 적은 리바운드 개수다. 삼성이 리바운드에서(평균 31.9개, 10위) 꼴찌를 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미네라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같은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비등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 과연 이번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 선수는 누구일까. 또 이날 승리하며 각 팀이 원하고자 하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설 팀은 어디일까.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윤민호, 문복주,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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