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밀려 외곽도 무너진 전자랜드, PO 위해선 뭉쳐야 산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2-06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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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전자랜드가 같은 이유로 홈 연패를 떠안았다.

인천 전자랜드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90으로 패했다. 최근 창원 LG에 이어 이날 삼성에게 내리 패하며 전자랜드는 홈에서 이어가던 상대 전적 연승도 종료됐다. 지난 경기에서는 LG를 상대로, 이번 삼성과의 경기에서 모두 인천 7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이 기록이 모두 끊겼다.

LG 전과 삼성 전의 패인은 비슷했다. 1쿼터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였지만, 2쿼터 들어서 삼성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3점슛 허용이 많았던 것이 전자랜드를 뼈아프게 했다. 이날 LG는 3점슛을 12개나 터뜨렸으며, 이는 올 시즌 LG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개수와 동일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근 저득점 경기가 계속 되고 있는데, 골 결정력이 떨어졌을 때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다음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맞춰가려는 팀 분위기가 돼야 한다. 무기력하게 지는 건 말이 안 된다. 개인 플레이보다 팀의 방향을 먼저 봐야한다. 그리고 개인 플레이를 하게 되면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좋겠다”라고 지난 경기를 되짚었따.

그러면서 유 감독은 “사실 길렌워터는 수비 보다는 득점, 할로웨이는 수비, 팀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두 외국 선수들이 각각 투입됐을 때 공수에서 국내 선수들이 제 역할을 찾아 해줘야 한다.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삼성 전도 LG 전처럼 1쿼터는 좋았다. 박찬희와 김낙현이 빠른 공격을 전개하면서 강상재까지 가세해 득점을 챙겼다. 게다가 13-4,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것도 리드의 배경. 경기 전 “삼성이 외곽슛이 좋았는데,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유도훈 감독이 말한 것처럼 삼성에게 단 한 개의 3점슛을 허용, 그러면서 전자랜드는 4개를 터뜨리며 22-13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날도 문제는 2쿼터. 이 역시도 LG 전과 양상이 비슷했다. 슛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뎌진 것. 경기는 완전하게 뒤집혔다. 3점슛에 있어서는 전자랜드가 0-5으로 뒤졌고, 리바운드에서는 4-14로 뒤졌다. 집요하게 전자랜드를 괴롭히던 삼성과는 상반된 모습.

3쿼터 그나마 리바운드 열세는 기우면서 김지완, 차바위, 김낙현, 길렌워터 등이 득점에서 힘을 내주며 23-25로 대등하게 갔다. 이 마저도 전자랜드의 외곽슛이 터졌기 때문. 삼성은 김준일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삼성의 골밑은 이관희, 임동섭은 물론 천기범까지 뛰어 들어가며 전력 누수를 막는데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

전자랜드는 4쿼터 길렌워터가 직접 나서면서 삼성에 맞불을 놨지만, 전자랜드의 추격은 무위에 그쳤다.

단순히 외국선수의 득점 러시만으로는 승부가 뒤집히지 않았다. 4일 전에도 이날도, 리바운드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수비가 무너진 전자랜드는 결국 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수비는 팀 플레이라고 했다. 봄 농구를 원한다면 다시 팀으로 뭉쳐야 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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