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김태현 인터넷기자] DB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 원주 DB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5-56으로 이겼다. 울산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난 DB는 현대모비스와의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갔다.
칼렙 그린(21득점)과 치나누 오누아쿠(12득점 16리바운드), 두 외국선수가 맹활약했다. 여기에 두경민(13득점)과 김종규(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날 경기 진정한 수훈갑은 DB의 '식스맨들'이었다.
이상범 감독 역시 경기 후 “식스맨들이 경기에 들어가서 굉장히 전투적으로 해줘서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윤성원, 김훈, 김창모 등이 들어가서 활력을 불어 넣어주면서 귀중한 1승을 따냈다”며 승리의 공을 식스맨들에게 돌렸다.
루키 김훈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고 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신있게 슛을 시도했고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3쿼터에 나온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팁인 장면은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현호(4득점)와 김창모(2득점)는 득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힘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교체 투입된 윤성원 역시 1쿼터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3-12로 쫓기는 상황에서 귀중한 3점슛을 집어넣었다.
DB는 12명의 엔트리 가운데 이윤수를 제외한 11명이 경기에 출전했고 이 중 9명이 득점(김태홍, 윤호영 제외)에 가담했다.
투입되는 선수마다 제 몫을 다하며 DB는 출전시간을 고르게 분해할 수 있었다. 이날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한 선수는 26분 37초를 뛴 오누아쿠. 이외에는 모두 25분 미만을 뛰며 고르게 출전시간을 나눠 가졌다. 이는 4명의 선수가 30분 이상을 소화한 현대모비스와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사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인해전술로 버티는 거다”며 팀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DB는 시즌 초반부터 계속해서 선수들의 크고 작은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김태술, 윤호영, 김민구는 애초에 긴 시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으나 허웅에 김현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선수들의 출전시간 관리에 신경을 쓰던 이상범 감독이었지만 부상자가 연이어 나오다 보니 남은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김태술의 경우 4라운드를 통째로 쉬었고 김민구는 출전시간이 많았던 날이면 다음 연전에는 결장했다. 윤호영 또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쉬어가는 경기가 많아졌다.
이러한 팀의 현 상황을 반영하듯 DB는 최근 매 경기 엔트리가 바뀌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직전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부상을 입은 허웅과 긴 시간을 소화한 김민구를 대신해 김현호와 윤호영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선발 출전선수 역시 마찬가지다. DB는 김현호-김창모-김훈-김종규-오누아쿠가 선발 출전했다. 2경기 연속 스타팅으로 나온 선수는 이 중 김종규와 오누아쿠 둘뿐. 직전 경기에서는 김태홍과 원종훈이 선발로 나왔고 그 전 서울 SK전에서는 김민구가 선발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 DB에서는 분명 김종규와 두 외국선수, 그리고 돌아온 두경민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윤호영과 허웅이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 매 경기 출전선수와 출전시간이 변하고 있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오는 선수마다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준 덕분에 DB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터. 이상범 감독의 말처럼 인해전술 속에서 출전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DB는 부산 KT, 고양 오리온과 주말 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후 13일 서울 삼성전까지 치르면 28일까지 휴식기가 주어진다. 과연 DB는 브레이크까지 남은 3경기에서 지금까지처럼 이와 잇몸의 조화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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