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칼렙 그린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한 쿼터 18점을 올렸다. 이는 이번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 동률 1위다.
원주 DB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5-56으로 이겼다. DB는 이날 승리로 울산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나며 25승 14패를 기록해 안양 KGC인삼공사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DB는 20-22로 뒤지던 2쿼터 중반 작전시간 후 남은 7분 37초 동안 23점을 올리고 현대모비스에게 단 5점만 허용하며 43-27로 달아났다. 그린은 DB의 23점 중 18점을 혼자서 책임졌다. 특히, 5분 14초 동안 연속 16득점했다.
18점은 한 쿼터 최다 득점 공동 1위 기록이다. 그린이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삼성과 3쿼터에서 처음으로 18점을 올린 뒤 캐디 라렌(2019.12.28 vs. 현대모비스 4쿼터)과 리온 윌리엄스(2020.01.11 vs. 삼성 4쿼터)도 한 쿼터 18득점했다.
지난해 12월 25일 현대모비스와 경기부터 13경기 동안 한 경기에서 18점 이상 올린 적이 한 번 밖에 없던 그린은 이날 2쿼터 18점 포함 21득점하며 살아날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에메카 오카포의 대체 외국선수를 구하지 못해 외국선수가 1명 밖에 없는 현대모비스는 2쿼터 대부분을 국내선수만으로 운영했다. 그린은 국내선수와 매치업에서 득점을 몰아친 것이다.
DB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그린은) 득점력은 예전부터 있었다. 공격보다 수비를 살펴보는데 오늘은 김종규와 잘 맞춰서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면서도 “아직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한 경기를 잘 했다고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게 아니라 길게 봐야 한다. 독감이 걸리기 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오늘은 나름대로 잘 해줬다”고 그린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DB는 그린이 독감 걸리기 전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교체를 고려할 수도 있다. 그린이 이날을 계기로 살아난다면 시즌 끝까지 DB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이다.
KBL 통산 한 쿼터 최다 득점은 총 9차례 나온 적이 있는 24점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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