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4라운드 전승, 모비스의 6라운드 전승과 닮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31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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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DB가 KBL 역대 8번째 4라운드 전승을 달렸다. 이전 전승 팀들과 기록을 비교하면 2012~2013시즌 6라운드 전승을 달린 모비스와 닮았다.

원주 DB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허웅의 경기 막판 활약으로 81-77로 승리하며 9연승과 함께 23승 13패를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1위에 올랐다. DB는 이로서 2020년 들어 무패 행진뿐 아니라 4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DB는 4라운드 9경기에서 89.9점을 올리고, 73.3점만 내줘 득실 편차는 16.4점이다. 단순하게 평균 득점에서 마진을 계산하면 16.5점이지만, 전체 득점 808점과 실점 660점의 편차 148점을 9로 나누면 16.4점이다. 이는 평균 득점이 반올림 되어 0.1이 증가해 나타나는 오차다.

기존 라운드 전승 팀들의 득실 편차를 살펴보면 DB에 가장 근접한 팀은 2012~2013시즌의 모비스다. 모비스의 득점과 실점은 평균 85.8점과 69.4점이다. DB처럼 평균 득점에서 마진을 계산하면 16.4점이지만, 이 역시 전체 득점 마진(772점-625점=147점)을 9로 나누면 0.1점이 적은 16.3점이다. DB처럼 평균 득점 마진과 전체 득점 마진에서 0.1이 차이가 나는 게 똑같다.

◆ KBL 역대 한 라운드 전승 사례
DB 2019~2020시즌 4R전승 89.8득점 73.3실점 마진 16.4점
KGC 2016~2017시즌 6R전승 83.6득점 73.7실점 마진 9.9점
KCC 2015~2016시즌 6R전승 87.1득점 81.4실점 마진 5.7점
LG 2013~2014시즌 6R전승 84.2득점 73.3실점 마진 10.9점
모비스 2012~2013시즌 6R전승 85.8득점 69.4실점 마진 16.3점
SK 2012~2013시즌 5R전승 83.3득점 74.0실점 마진 9.3점
동부 2011~2012시즌 5R전승 75.6득점 65.8실점 마진 9.8점
기아 1998~1999시즌 5R전승 90.6득점 76.7실점 마진 13.9점

DB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4라운드에서 가장 오래 코트를 밟은 DB 선수는 평균 27분 58초의 허웅이다. 26분 33초의 김종규와 25분 48초의 치나누 오누아쿠, 24분 10초의 두경민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득점 역시 오누아쿠와 두경민, 허웅이 각각 16.4점, 16.3점, 16.2점으로 고르게 기록했다. 김종규도 12.8점으로 평균 두 자리 득점을 남겼다.

이는 모비스도 비슷하다. 문태영만 평균 30분 11초를 출전해 가장 많이 뛰었고, 양동근(27점 12초), 김시래(26분 27초), 박종천(24분 9초) 등이 고르게 코트를 밟았다. 로드 벤슨(21분 19초)은 수비, 라건아(17분 12초)는 공격이 필요할 때 출전했다.

득점 역시 문태영이 평균 17.8점으로 이끌었고, 로드벤슨(14.8점)과 라건아(14.0점), 김시래(11.8점), 양동근(9.1점)이 그 뒤를 받쳤다.

다른 팀들은 DB나 모비스와 달리 외국선수들이 확실하게 득점을 주도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가 20.9점과 21.3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이정현과 오세근이 각각 14.4점과 14.0점을 기록했다. 사익스를 제외한 세 선수는 30분 이상 출전했다.

전주 KCC는 안드레 에밋이 33.0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책임졌고, 전태풍이 13.1득점했다.

창원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5분 38초 출전하고도 평균 21.0점을 올리는 득점 능력을 발휘했다. 김시래와 김종규, 문태종이 30분 이상 코트를 밟았다.

서울 SK는 애런 헤인즈가 22.9점으로 득점을 이끄는 가운데 김선형(12.1점)과 코트니 심스(12.3점), 최부경(10.2점)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19.1점)과 김주성(11.6점), 윤호영(14.2점)의 의존도가 높았던 팀이다.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는 제이슨 윌리포드(20.6점)와 김영만(20.4점), 클리프 리드(16.5점), 강동희(12.7점)가 돋보였던 팀이다. 이들은 모두 30분 이상 출전했다.

모비스는 2012~2013시즌 정규경기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 7전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모비스와 닮은꼴 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DB는 남은 정규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성적을 남길지 궁금하다.

#사진_ 홍기웅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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