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내부 출혈을 막은 KB스타즈. 본격적인 V2 도전에 시동을 건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자유계약선수(FA)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5일 1차 보상FA였던 김민정을 잡는데 성공, 이어 심성영, 김소담, 김가은까지 잔류시키면서 모든 선수들과 재계약을 완료했다. FA 시장 최대어였던 박혜진(우리은행) 영입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KB스타즈로서는 내부단속을 간과할 수는 없었다.
일단 1차 보상FA 대상자였던 김민정과 연봉 1억원에 3시즌 간 도장을 찍었다. 김민정은 올 시즌 식스맨으로서 자리를 확고하게 하며 박지수의 백업까지도 해냈던 선수다. 허슬플레이는 물론 수비에서도 제 몫 이상을 펼쳐 KB스타즈에서는 일찍이 재계약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다.
여기에 염윤아, 허예은과 함께 뛰면서 듀얼가드 역할을 해내는 심성영도 마찬가지. 심성영은 올 시즌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을 오가며 평균 득점에 있어서도 소폭 오른 모습을 보였고, KB스타즈의 앞선에서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렸다. 게다가 3점슛 라인에서 두 스텝 떨어져서 던지는 슛의 성공률도 제법 높았다. 올 시즌 공헌도 전체 12위에 자리하기도 했다(2018-2019시즌은 19위).
2019-2020시즌 중 트레이드 된 김소담은 KB스타즈 스타일에 적응만 한다면 박지수와의 체력 안배와 더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원이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는 김소담은 당시 박지수와 대표팀의 골밑을 지키면서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김가은은 지난 시즌 무릎 수술, 이후 재활로 시간을 보내며 정규리그 무대를 뛰지 못했지만, 2020-2021시즌에는 재기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계약 기간을 1년으로 둔 것을 보면 그의 각오가 어느 정도 내포되어 있는 듯 하다. 재기를 노리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는 뜻이 분명 담겼을 터.
차기 시즌을 위해 마지막 퍼즐인 외국선수 선발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KB스타즈는 최근 두 시즌 간 카일라 쏜튼과 함께했다. 압도적인 폭발력과 에너지를 뿜어냈고, 무엇보다 팀 컬러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메리트가 됐다. 쏜튼은 올 시즌 전체 득점 2위(19.07점), 리바운드 전체 4위(10.64개) 등을 기록하며 올 시즌 공헌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쏜튼이 WKBL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타 구단에서도 쏜튼을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우리은행과의 초반 선두 레이스에서 고전한 것이 이 때문. 김정은이 쏜튼의 발목을 묶으며 쏜튼을 1,3라운드에서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가 스톱된 가운데 새로운 상태를 살피기에는 무리가 있을 터. 경력자들이 다시 들어올 확률이 높은 가운데 항간에 외국선수 제도가 폐지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KB스타즈의 V2 도전 시나리오가 완성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은 27일부터 본격적인 2020-2021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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