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상혁, “팬들 앞에서 농구가 하고 싶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9-11 09:2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농구가 하고 싶었다. 이대헌이 (제대 후) 잘 하는 걸 보니까 자극도 받고 빨리 팬들 앞에서 뛰고 싶었다.”

창원 LG는 지난 10일 10박 11일 일정의 필리핀 전지훈련을 떠났다. 필리핀에서 8경기 가량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LG에서 어느 선수들보다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선수가 한 명 있다. 한상혁(183cm, G)이다. 한상혁은 2015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LG에 선발된 뒤 2016~2017시즌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다만,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2017년 7월 3일부터 군 복무를 시작해 제대 날짜가 3월 20일로 늦었다.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시기이기에 LG에선 선수등록을 하지 않았다.

한상혁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는 선수들이 시즌 막판 복귀하는 것과 달리 두 시즌 동안 공백을 가졌다.

한상혁은 9일 전화통화에서 “2년 만에 팀에 합류했고, 감독님과 제대로 시즌을 보내는 건 처음(입대 전 현주엽이 부임해 잠깐 훈련했음)이다”며 “처음에는 감독님 스타일을 몰라서 적응하는데 힘들었다. 점점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걸 파악하려고 했고, 팀 시스템 이해하려고 하니까 나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상혁은 현주엽 감독이 원하는 농구가 무엇인지 묻자 “수비에선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디펜스를 주문하신다 도움수비와 로테이션이 중요하다”며 “공격은 자유롭게 풀어주신다. 특히 가드에게 공격적으로 할 것을 원하신다. 그럴 때 상대 수비가 몰리면 패스가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신다”고 설명했다.

한상혁은 공격보다 패스에 좀 더 능하다. 한상혁은 “그런(슛보다 패스하는) 습관이 남아 있지만, 현대농구에서 가드가 공격을 안 하면 안 된다. 그 부분을 신경 쓰려고 노력한다”며 “슛 기회가 났을 때 쏴서 안 들어가도 감독님께서 잘 했다고 하시는데 옆으로 미루면 지적하신다”고 했다.

한상혁은 이어 “전 슛 있는 가드였다(KBL 두 시즌 3점슛 성공률 34.3%(13/38)). 오래 자리를 비웠다. 상무에서 제대한 뒤 복귀해서 후반기를 안 뛰니까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다”며 “먼저 제대한 선수들은 금방 복귀한 느낌인데 전 군대를 늦게 가서 지난 시즌도 선수등록이 안 되어서 공백이 더 길었다. 그래도 농구가 하고 싶었다. 대헌이가 (제대 후)잘 하는 걸 보니까 자극도 받고 빨리 팬들 앞에서 뛰고 싶었다”고 농구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LG는 골밑을 지켜줄 외국선수 버논 맥클린, 캐디 라렌과 함께 시즌을 맞이한다.

한상혁은 “맥클린은 확실히 되게 똑똑하다. 그 동안 외국선수 없이 준비한 약속된 움직임이 있는데 그걸 한 두 번 보더니 잘 따라온다. 성실하게 운동도 따라 한다. 높이가 있어서 수비와 리바운드도 든든하다”며 “메이스보다 확실히 이타적이고, 높다. 동료를 좀 더 활용할 줄 안다.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모두 한다. 메이스보다 떨어지는 점은 없는 거 같다(웃음)”며 맥클린을 치켜세웠다.

한상혁은 라렌에 대해선 “몸이 정말 좋다. 키도 크고, 팔도 길고, 점프도 좋다”며 “처음엔 몸이 덜 만들어져 있었는데 요즘 몸이 올라오고 있다. 시즌 전에 몸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아질 거 같다”고 기대했다.

한상혁은 마지막으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묻자 길게 답했다.

“군대를 다녀와서 맞이하는 첫 시즌인데 우리 팀에 가드 포지션 선수(김시래, 이원대, 유병훈, 정성우, 김성민 등)가 많다. 그런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해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농구를 잘 이행하면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거다. 시즌이 길어서 무조건 기회가 올 거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니까, 완벽한 준비가 되어야 그 기회를 잡을 수 있기에 준비를 잘 해서 시즌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를 신경 쓰기 때문에 구체적인 목표를 두지 않았다. 욕심을 낼 상황도 아니다. 코트에 많이 출전하고,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는데 한 걸음, 한 걸음 힘을 실어주다 보면 목표가 생길 거 같다. 김시래 형이 메인 가드인데 저도 저 나름대로 장점을 살려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LG는 10월 5일 창원에서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으로 2019~2020시즌을 맞이한다.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