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한국 찾은 에메카 오카포, 교체 선수 가능할까?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9-0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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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묵직한 면이 있다.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해준다. 서브 외국선수로는 최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자체 연습경기 중심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대팀에서 함께 뛰어줄 외국선수 두 명을 불러들였다. 그 중 한 명이 에메카 오카포(다른 한 명은 데미언 제임스)다.

오카포는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샬럿에 선발되었으며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NBA에 데뷔했다. 2012~2013시즌까지 샬럿, 뉴올리언스, 워싱턴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7~2018시즌 다시 뉴올리온스로 복귀했다.

오카포는 NBA 정규리그 통산 616경기에 출전해 평균 11.96점 9.69리바운드 1.63블록을 기록했다.

부상 때문에 한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한 오카포는 이번 한국 방문이 두 번째다. 지난 2010년 KBL-NBA 농구캠프에 NBA 현역선수로 한국에 온 적이 있다. 당시 캠프에는 현대모비스에서 뛰고 있는 이종현, 배수용, 김수찬 등이 참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험한 외국선수 중 가장 많이 먹는다고 한다. 또한 한식도 가리지 않는다. 7일 연습경기가 끝난 뒤 아이라 클라크와 자코리 윌리엄스, 데미언 제임스는 따로 식사를 하러 갔지만, 오카포는 한국 선수들과 똑같은 저녁을 먹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오카포의 먹성만큼 인성도 높이 샀다.

현대모비스는 두 팀으로 나눠 연습경기를 한다. 국내선수는 거의 변화 없이 외국선수가 팀을 한 번씩 옮긴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상대팀 선수로도, 동료로도 오카포와 함께 뛰어봤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생각하는 현재 오카포의 기량은 어떨까?

KBL-NBA 캠프에서 오카포를 한 번 본 적이 있는 배수용은 “오카포가 온다고 해서 신기해 저를 아는지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하더라”며 웃은 뒤 “확실히 잘 한다. NBA에서 뛰었던 선수라서 그런지 공격도 공격이지만, 블록 등 수비를 엄청 잘 한다”고 했다.

김수찬은 “NBA 캠프 때 한국에 왔던 걸 물어봤는데 기억난다고 하더라. 그 당시에는 NBA 선수였는데 같이 연습경기를 뛰니까 기분이 오묘하고, 신기하다”며 “NBA 출신 선수와 뛰니까 좋다. 잘 맞춰주려고 하고, 다 잘 한다”고 했다.

손홍준은 “농구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이 정말 좋다”며 “수비가 좋고, 골밑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3점슛까지 가능하니까 현대농구에 잘 맞는 거 같다”고 오카포를 칭찬했다.

오용준은 “저보다 두 살 정도 어릴 거다. 그 때 워낙 유명하고 잘 했던 선수였다”며 “힘이 좋아서 잘 버티고, 기본기가 잘 잡혀 있어서 수비에서 좋은 거 같다. 많은 연습경기를 뛴 건 아니지만, 공격력이 떨어지는 거 같은데 수비력이 좋다”고 앞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수비력을 높이 샀다.

박경상은 “묵직한 면이 있다.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해준다. 힘이 있으니까 골밑에서 스크린을 걸어주거나 리바운드를 잡아서 득점하는 게 좋다. 아직 몸이 완벽하지 않은 거 같은데 첫날 연습경기를 한 뒤 다들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한국에 다시 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 공격력이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몸이 완벽하지 않아서 그렇다. 서브 외국선수로는 최고다”고 했다.

KBL은 이번 시즌부터 연봉(두 외국선수 합계 70만불) 이외의 제한이 없다. 오카포가 오고자 하는 의지, 즉 적은 보수에도 KBL에서 뛸 수 있다면 대체 외국선수로 다시 한국에 올 여지가 있다.

오카포는 현대모비스와 3차례 연습경기에서 평균 20분 내외 출전해 16.3점 12.3리바운드 2.3어시스트 1.7스틸 1.3블록 야투성공률 51.2%(22/43) 자유투 성공률 71.4%(5/7)를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빠른 공수 전화를 펼쳐 득점이나 리바운드가 조금 더 높이 나온 경향이 있다. 대신 오카포가 이런 농구에도 백코트를 최대한 빨리 하는 등 최선을 다하기에 나온 기록이기도 하다.

오카포는 10일까지 속초에서 두 차례 연습경기를 더 치른 뒤 한국을 떠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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