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정기전] 꿈의무대 찾은 고교 유망주들 “차원이 다른 분위기, 우리도 뛰고 싶어”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9-06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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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긴장될 것 같은데, 그래도 대학생이 된다면 꼭 뛰어보고 싶을 것 같다” 고교농구 유망주들이 2019 정기전을 찾았다.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 대학 최강이라고 불리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고교 가드 랭킹 1위인 홍대부고 박무빈, 센터 랭킹 1위인 휘문고 이두원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들뿐만 아니라 경복고 주장인 이원석은 물론 올해 연맹회장기 우승을 이끈 울산 무룡고 문정현, 양준석도 정기전을 직관했다.

문정현은 “그간 정기전을 티비로만 봤는데, 경기장을 찾으니 농구를 처음 시작할 때처럼 떨린다”라고 긴장감을 전하면서도 “부담될 것 같기도 하지만, 뛰어보고 싶은 무대다”라고 정기전 출전에 대한 로망을 전했다.

“경기 부담감을 이겨내는 형들이 대단한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운 이원석은 “매년 정기전을 보러 왔는데, 고등학교 대회 결승전 분위기랑은 차원이 다르다. 내가 저 무대에 뛴다면 긴장될 것 같은데, 뛰게 된다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기전이 그간 너무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 울산에서 달려왔다”라고 말한 양준석은 “고등학교 경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열기다. 토킹이 안 되는 경우가 없지 않나. 차원이 다른 경기인 것 같다”라며 놀랜 기색을 표했다.


한편 다가오는 10월,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다툴 박무빈과 문정현은 코트 밖에서는 절친한 친구였다. “10월 5일 광주고와 맞붙어 이긴다면 홍대부고를 만난다. 그 경기만 바라보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문정현이 선전 포고 하자 “얼마든지 준비하라”며 박무빈이 받아쳤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란 걸 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지만(웃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진중한 각오를 덧붙이기도 했다.

“평소 응원 열기가 대단한 것도, 경기가 치열한 것을 알아 정기전에 와보고 싶었다”라고 말한 선수들. 내년에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들에게는 정기전이 꿈의 무대가 될 터. “평소 경기를 뛸 때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인데, 정기전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 긴장이 된다. 그래도 경기를 뛰게 된다면 긴장은 안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박무빈. 정기전 시작을 기다리며 “사실 (양교에)친한 형들이 없긴 한데, 개인적으로 하윤기 형의 덩크를 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설레이는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본 이두원 역시 "(박)정현이 형처럼 상대를 힘으로 압도하는, 포스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정기전에 뛰게 된다면 긴장도 되고 무서울 것 같기도 한데, 그러면서도 설레이고 재밌을 것 같다. 나도 꼭 뛰어보고 싶은 무대다"라고 말했다.

현재 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에 한창인 광신정보고 김재현에게는 정기전이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된 듯 했다. 재활로 혼자만의 싸움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응원전을 보고, 막상 형들이 경기를 뛰는 것을 보니 설렌다”라고 들뜬 기분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6월 복귀를 바라보고 운동을 하고 있는데, 더 노력해서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그간 정기전이 개최됐던 잠실실내체육관 관중 수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적은 숫자였지만, 양교 학생들은 3,000석 이상 되는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결과는 고려대의 82-71 승리. 손꼽히는 라이벌전 답게 상대 전적도 동률(22승 5무 22패)로 돌아갔다. 과연, 이날 정기전의 열기를 느낀 고교 유망주들 중 내년 정기전 무대를 밟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 사진_ 강현지 기자, 점프볼 DB(사진 위_양준석, 이원석, 사진 아래_박무빈, 이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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