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해란은 13일 일본 도쿄도 고토구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미쓰이 후도산 컵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3점슛은 4개를 던져 2개를 적중시켰다.
그러나 이해란의 표정은 어두웠다. 대표팀이 경기 내내 일본에 끌려 다니며 59-77로 완패를 당했기 때문. 공수 양면에서 완벽하게 밀린 경기였다.
이해란은 대한민국농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승패와 상관없이 우리 플레이를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일본을 상대할 때는 세트 오펜스보다는 밀고 나가는 공격을 많이 해야 한다고 주문하셨다. 오늘(13일) 경기를 보면 3점슛을 안 줘도 될 상황에서 많이 준 부분이 아쉬웠고,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무엇보다 팀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박지수, 박지현이 없었던 대표팀은 초반부터 이들의 공백을 실감했다. 일본의 강한 압박 수비에 턴오버가 연이어 나왔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그 결과 시작부터 0-14 런을 당하기도 했다.
이해란은 “상대가 처음에 기선 제압을 하려고 강하게 밀어붙였던 것 같다. 우리가 초반에 맞불을 놓고 밀어붙여야 했을 타이밍에 그러지 못했고, 그 바람에 계속 밀려다니면서 4쿼터까지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했다. 결국 1쿼터에 벌어진 점수 차가 끝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많이 배워야겠다고 느꼈다. 상대는 5명 전원이 ‘3&D’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전 포지션에서 슛을 쏘고 다재다능하게 움직이다 보니 수비할 때 막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또한 상대에게 쉬운 찬스를 많이 내줬다. 상대 팀에 본받을 만한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보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고 느낀 점도 많았다”고 곱씹었다.
대표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박수호 감독 부임 후부터 강조했던 빠른 공격에 이은 외곽슛이 좀 더 터져준다면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높이의 열세는 협력 수비로 채워야 한다.
이해란은 “월드컵 최종예선 때처럼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빠른 속공과 3점슛이다. 일본도 우리와 경기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다. 빠르지만, 우리 역시 트랜지션을 빠르고 강하게 가져가면서 팀 분위기를 타야 우리다운 경기를 할 수 있다. 내일(14일) 경기에서는 분위기를 반드시 가져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 사진_J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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