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KBL에는 수준급 외국선수들이 대거 들어왔다. 고양 소노 스카티 제임스도 그중 한명이다. 제임스는 독일, 이스라엘, 중국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 중국 CBA 텐진 룽광 골드 라이온스 소속으로 42경기에서 평균 17.2점 9.8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 강호로 평가 받은 건 분명 제임스의 지분도 크다.
그러나 개막 후 제임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에서 평균 27분 36초 동안 16.8점 7.5리바운드 3.0어시스트에 그쳤다. 장점으로 꼽혔던 3점슛은 평균 1.8개이고, 성공률은 29.7%로 저조하다. 11일 서울 삼성전에서 3점슛 6개 포함 33점을 폭발했지만 이후 다시 잠잠하다. 2옵션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1옵션 역할을 맡고 있을 정도다.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적극성이다. 제임스는 202cm의 신장에 몸무게 108kg이라는 신체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한 눈에 봐도 탄탄한 근육질 몸이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소극적이다. 골밑에서 몸싸움을 피하며 던지는 공격 장면이 자주 나온다.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후 소노 손창환 감독은 “버릇인 것 같다. 중국에서 장신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니 그러지 않나 싶다. 미팅을 통해 계속 개선해달라고 하고 있다. 오펜스 파울이 나와도 괜찮으니 부딪치는 공격을 하라고 주문 중이다. 아직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것 같다. 앞으로 차츰차츰 고쳐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손창환 감독은 “지금 이상 나오긴 쉽지 않을 것 같다. 공격력이 좋으니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수비는 나머지 4명이 나눠서 부담해야 된다. 그래서 오늘(16일)도 베즐리를 최승욱이 막도록 했다.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소노는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 기대치와 전혀 반대되는 성적이다. 소노가 순위 싸움에서 힘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임스가 살아나야 한다. 현재로서는 하루 빨리 KBL에 적응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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