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1.4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을 올린 김선형을 앞세워 94-93으로 이겼다. SK는 현대모비스의 4연승 상승세를 차단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21승 7패를 기록하며 1위 수원 KT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재미있는 승부였다.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반복되었다. 어느 한 팀도 주도권을 잡는 듯 하면 다른 팀이 흐름을 뒤집었다.
3쿼터 한 때 65-57, 8점 차이로 앞섰던 SK는 4쿼터 2분 9초를 남기고 83-88로 뒤졌다. 경기 막판 2분 동안 9점을 올린 김선형 덕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아 힘들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은 이겨서 다행인 경기다. 슛 컨디션이 좋았던 김선형이 4쿼터에 잘 해줬다. 오늘 3쿼터 때 조금 앞서다 따라 잡힐 때 (이기기) 힘들 거라고 여겼다. 어딘가 모르게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안일한 패스가 나왔다. 경기 중에는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도 했다. 진짜 이겨서 다행인 경기다”라며 “저도 지역방어를 섰지만, 현대모비스가 지역방어를 많이 섰는데도 득점이 많이 나왔지만, 루즈한 경기 같은 느낌이었다. 지역방어를 서기 전에 공격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완전한 속공이 아니면 경기 중간에 멈춰 세워놓고 공격이 이뤄졌다. 그 점이 아쉬웠다. 우리 흐름대로 경기를 해야 하는데 현대모비스에게 리듬을 뺏겼다. 4쿼터 때 선형이가 다 살려줬다.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다”라고 경기를 되짚었다.
현대모비스의 수비는 변형된 지역방어였다.
전희철 감독은 “하이 포스트에 볼이 들어가면 대인방어로 바뀐다. 후반에 화가 났던 건 전반에도, 후반에도 작전시간 때 하이 포스트에 볼을 들어갔을 때 수비가 변화되니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워니만 보면서 서있는, 정체된 농구를 했다. 그 때 집중력이 흔들린 거다. 제가 보기에는 편한 농구를 하려고 했다. 밖에 서서 안에서 나오는 패스를 받아 슛만 던지려는 농구였다. 워니가 하이 포스트에서는 패스를 내주는 게 쉽지 않다. 그걸 주문했는데도 그런 게 안 되었다. 득점은 많이 나왔지만,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집중을 하지 않았다. 4쿼터 때 3점슛을 허용할 때 작전시간을 불렀다. 그 때 팀 파울이 0개였다. 그 때 끊어주지 못하는 걸 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졌구나 싶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지난 경기에서는 최준용, 그 전 경기에서는 안영준, 한 명씩 미친 활약을 하는 건 좋은 기운이다. 아무튼 이겨서 다행이지만, 전체 흐름은 지는 경기였다. 김국찬에게 3점슛을 내줬을 때 진 경기였다”고 했다.
이어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2라운드 들어갈 때 원정 경기 승률이 안 좋았는데 3라운드 넘어가며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만족한다. 이런 분위기를 잘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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