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우석과 함께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외국선수진을 다리우스 베즐리와 게이지 프림으로 재편하여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자 했다. 새 시즌에는 아시아쿼터 제리 아바디아노까지 합류하며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기대를 받은 현대모비스는 안양 정관장과의 개막전에서 85-88 역전패를 당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첫 경기에서는 프림과 베즐리가 53점을 합작했지만 국내선수의 지원 사격이 부재했다. 국내선수 가운데 박무빈(12점)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우석은 불안한 슛 컨디션을 보이며 9점에 그쳤고, 지난 시즌 팀을 이끈 서명진은 무득점에 머물렀다.
승리가 필요했던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산 KCC와 홈 개막전에서 87-97로 패하며,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이는 스스로 몸상태는 괜찮다고 한다. 오프시즌부터 오픈매치까지 많이 뛰지 못했다. 리듬이 떨어졌다. 적은 시간에도 본인이 그 리듬을 찾아야 한다”며 “(이)우석이는 이제 합류해서 당연히 공수에서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행히 KCC전에서는 국내선수진의 화력이 눈에 띄게 반등했다. 침묵했던 서명진과 이우석이 살아난 모습이었다.

개막전에서 국내선수 5명이 도합 32점에 그쳤던 반면, 이날 경기에서는 국내선수 7명이 47점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그럼에도 KCC에 97점을 내주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국내선수의 득점력 회복은 가뭄 속 단비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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