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3방 + 11점 활약’ 드디어 깨어난 최승욱 “기회 올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고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7 06: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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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최승욱(33, 193cm)이 드디어 깨어났다.

고양 소노 최승욱은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 5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키며 소노의 95-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노는 길었던 4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승욱은 “너무 기다렸던 승리다.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좋다. 연패 끊은 거에 그치지 않고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오프시즌 최승욱은 연습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오픈매치 데이(시범경기)까지 휴식을 취했다. 때문에 시즌 초반 좀처럼 코트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12개를 던져 단 2개만 집어넣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최승욱은 깨어났다. 상대 수비가 골밑으로 몰린 틈을 타 외곽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그 결과 5개의 3점슛을 던져 3개를 성공시켰다. 11점은 올 시즌 첫 두 자리 수 득점이다.

“오픈매치 데이까지 쉬면서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경기를 뛰면 적응이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사실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기회가 올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오늘(16일) 그 기회가 왔고, 타이밍 좋게 슈팅이 잘 들어갔다.” 최승욱의 말이다.

KBL은 올 시즌 외국선수 제도에 변화를 줬다. 2, 3쿼터 2명 동시 출전이 가능하다. 외국선수에게 수비가 몰릴 수 있기에 코너의 최승욱에게 충분히 찬스가 날 수 있다. 코너에서 3점슛만 넣어줘도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최승욱은 “비디오 미팅을 통해 계속 맞춰 보고 있다. 외곽에서 찬스가 날 거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오늘은 외곽으로 나온 패스가 득점으로 잘 연결됐다. 다들 욕심부리지 않고 패스를 잘 줬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를 꺾은 소노는 2승 4패가 됐다. 시즌 전 기대감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이정현, 케빈 켐바오, 자니 오브라이언트, 스카티 제임스 등 주축 멤버들의 호흡이 좀 더 맞아간다면 경기력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승욱은 “나는 내 역할을 잘해야. 된다.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들인데 (이)정현이를 좀 더 살리면 파생되는 공격이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 공격보다 수비가 더 안 맞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조금 더 집중해서 감독님과 다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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