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스타의 가족, 대전 농구인의 대를 이을까?

대전/배승열 / 기사승인 : 2025-01-16 22: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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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전/배승열 기자] 농구를 시작하고 알게 된 가족이 있다.

대전중학교 청람체육관에서는 지난 13일부터 'HOOPCITY와 함께하는 2025 일류경제도시대전 전국 중·고농구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이는 4박 5일간 진행, 17일에 마무리된다.

이곳에 모인 팀들은 동계 훈련 기간 체력 훈련과 조직력을 다듬었고, 스토브리그를 통해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보완점을 찾으며 다가올 3월 춘계 연맹전을 대비한다.

하지만 대전중 3학년 조건휘(180cm, G)는 첫 경기에서 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동료들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조건휘는 "혼자 뛰다가 발목을 접질렀다. 병원에서 2주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작하자마자 다쳐서 많이 아쉽다"고 발했다.

지난해 꾸준히 기회를 받은 조건휘는 힘을 바탕으로 돌파하며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올해 대전중의 주포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대전중을 이끌고 있는 고승문 코치는 "쉬는 날 없이 성실하게 운동하는 선수다. 중학교에 올라와 처음 부상을 입었다"며 "힘이 좋아서 돌파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슛도 좋아서 다양하게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리딩과 패스에서 더 보완한다면 고등학교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건휘는 "아버지가 동호인 농구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농구를 시작했다. 처음에 클럽에서 농구를 배우다가 법동초에서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고 은어송초를 졸업했다"며 "엘리트 농구를 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해'라고 응원해 주셨다. 지금도 아버지랑 종종 1대1 농구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에서 나고 자란 조건휘에게 특별한 가족의 비밀이 있었다. 바로 대전출신이자 농구대잔치 스타 '스마일슈터' 김훈이 그의 삼촌이다. 뿐만 아니라 2011년 부산 kt에서 은퇴한 최민규(2001드래프트, 코리아텐더 입단)도 삼촌이며, 현재 서울 삼성에서 활약 중인 최현민이 사촌 형이다. 대전 농구인 출신의 가족인 것. 두 삼촌이 농구 선수였다는 것을 알기에 조건휘(2010년생)는 너무 어리다.

조건휘는 "사실 농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다. 농구를 시작하고 엄마가 알려주셔서 알게 됐다. 명절에 인사를 몇 번하고 그랬는데, 삼촌들이 중학교에서는 못해도 되는데 기본기만큼은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했다.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대전 농구는 올해 조건휘를 비롯해 3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 조건휘 또한 "이번 스토브리그에 앞서 경남 고성 스토브리그에도 참여했는데, 동계 훈련에서 준비한 모습이 잘 나왔다. 팀 분위기와 자신감이 좋은 상태"라며 "얼른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팀원들과 코트에서 힘을 내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고 부상 없이 나가는 대회마다 최대한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조건휘가 그의 가족들처럼 대전 농구를 알릴 선수로 성장할지 미래가 기대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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