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각 팀이 전력을 보강하거나 리빌딩에 나설 수 있는 기회다. 지난여름에 보강을 하거나 리빌딩을 선언했던 팀들이 다시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NBA에서 가장 애매한 팀은 꼴지가 아닌 중간 순위 팀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 이유는 중위권 팀은 섣불리 리빌딩에 나서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우승을 위해서 달리기도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빌딩을 한다고 해도 좋은 신인을 뽑는다는 보장이 없고, 전력 보강에 나서도 강팀을 쉽사리 제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브루클린은 그런 애매한 팀에 속해 있는 팀이다. 브루클린은 현재 21승 35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위치했다. 브루클린의 순위는 냉정히 중위권이 아닌 하위권에 가까운 성적이다.
그렇다면 브루클린이 리빌딩에 나서야 할까? 브루클린의 현재 상황은 그럴 수 없다.
그 이유는 다가오는 2024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휴스턴 로켓츠에 넘어가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 당시 휴스턴에 넘겨준 대가 중 하나다.
즉, 브루클린이 성적이 좋지 않다면 이득 보는 팀은 휴스턴이다. 브루클린은 이런 상황 때문에 쉽사리 리빌딩을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 리빌딩을 한다고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해서 성적이 안 좋아지면 휴스턴만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애매하다. 브루클린은 21승 35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어떤 슈퍼스타가 오더라도 팀을 곧바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또 브루클린은 이미 슈퍼스타들을 다수 영입했던 경험이 있다. 슈퍼스타를 보유했던 여파가 지금 이어지는 상황이다.
또 슈퍼스타를 원한다고 데려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일단 트레이드 시장에 나와야 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 브루클린의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애매한 트레이드만 연이어 일어났다. 팀과 불화가 있던 스펜서 딘위디를 보내고 데니스 슈로더를 영입했고, 로이스 오닐을 피닉스 선즈로 보내며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다수를 얻었다.
핵심 자원인 미칼 브릿지스, 도리안 피니-스미스, 닉 클렉스턴, 캠 존슨 등을 보내지 않고 비교적 영향이 적은 선수들을 트레이드했다.
리빌딩이라 하기에는 딘위디를 보내고 베테랑 슈로더를 데려왔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고민을 거듭한 브루클린이 선택한 것은 현상 유지였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지나고, 브루클린은 자크 본 감독을 경질했다. 사유는 선수들과 불화, 성적 부진이었다. 본 감독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다. 어떤 감독이 오더라도 지금 브루클린으로 호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의 소식에 의하면 브루클린은 벌써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 여름에,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슈퍼스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성사 가능성이다. 브루클린이 원하는 슈퍼스타가 시장에 나올지도 의문이고, 나온다고 해도 브루클린이 데려올 수 있을지 미지수다. 브루클린은 이미 지난여름 데미안 릴라드 영입 경쟁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래도 브루클린은 브릿지스, 클렉스턴, 존슨 등 젊고 미래가 기대되는 자원이 있다. 이런 젊은 자원들의 존재에도 브루클린의 미래는 매우 불분명해 보인다. 리빌딩이든 윈나우든 확실한 노선 정리가 필요한 브루클린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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