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암/손지현 인터넷기자] 고려대 양종윤이 21점을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그는 개인의 활약에 안주하지 않고 팀원들을 살리는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과 고민을 털어놨다.
4일 고려대는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에서 연세대를 71-57로 꺾었다. 이날 양종윤은 39분 11초를 소화하며 21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종윤은 “연세대와의 경기라 더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한 부분이 조금이나마 나온 덕분에 큰 점수 차는 아니었지만 리드를 잡고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쿼터를 19-23으로 뒤진 채 마친 고려대는 2쿼터 들어 김정현의 2점슛과 양종윤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팽팽하던 흐름을 고려대 쪽으로 가져온 건 양종윤이었다. 연속 3점슛과 2점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석준휘의 3점슛에 이어 심주언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고려대는 점수 차를 벌린 채 2쿼터를 마쳤다.
당시 상황에 대해 양종윤은 “1쿼터에는 공도 많이 잡지 못했고 상대 수비에도 고전했다. 2쿼터에는 마음을 다잡고 공격적으로 하자고 스스로 되뇌었는데, 그 부분이 코트에서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남겼다. “3점슛은 결과적으로 잘 들어갔지만, 슛보다는 유기적으로 공을 돌려 팀원들을 더 살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 드라이빙으로 인사이드를 공략했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이날 21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양종윤은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면서도 높은 득점을 보이는 비결에 대해 공격 시도를 늘린 것이 변화라고 설명했다. 양종윤은 “리그 후반부터 공격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내가 공격적으로 나서야 팀 전체의 득점력도 올라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 자신 있게 슛을 던지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2쿼터를 크게 앞서며 마친 고려대는 3쿼터 들어 연세대의 추격으로 한때 동점과 역전까지 내줬다. 김정현과 이동근, 양종윤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4쿼터 초반까지도 접전은 계속됐다. 양종윤은 추격을 허용한 원인으로 수비와 공격에서의 아쉬움을 꼽았다. 양종윤은 “연세대의 슛을 어렵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쉬운 슛을 많이 허용한 것이 다시 따라잡힌 원인이 됐다. 공격에서도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가 나왔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늦어졌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정규리그 종료 후 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승리로 마친 고려대. 플레이오프를 준비한 과정을 묻는 질문에 양종윤은 “저희는 항상 기본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리바운드나 루즈볼을 따내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어 “정규리그 후반에는 (이)동근이 형이 대표팀 차출로 팀에 없었다. 동근이 형이 있어야 팀의 시너지가 크기 때문에 형이 돌아온 후 플레이오프를 더 힘내서 준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이틀 뒤 6일 중앙대와 4강에서 맞붙는다. 양종윤은 “중앙대와는 서로를 잘 아는 팀인 만큼 사소한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것 같다. 누가 한 발 더 뛰느냐에 승리가 달려 있을 것이다. 그만큼 재정비하고 의기투합해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다음 경기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종윤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이)동근이 형, (심)주언이 형과 함께하는 마지막 대학리그를 유종의 미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뛰겠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손지현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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