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농구] ‘비교체험 극과 극’ KB, 또 3점슛 시도 최다 타이…삼성생명은 3Q까지 단 3개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4 21: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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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극명하게 갈리는 팀컬러는 기록지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KB스타즈는 2차전에서도 3점슛을 주무기로 내세운 반면, 삼성생명은 골밑을 노렸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59-51 신승을 따냈다.

허예은(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강이슬(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활약하며 KB스타즈의 승리를 합작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이긴 KB스타즈는 우승 확률 100%(17/17)를 안고 용인으로 향하게 됐다.

KB스타즈는 1차전에서 무려 39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12개를 넣어 성공률(30.8%) 자체가 크게 두드러진 건 아니었지만,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다 시도였다. 삼성생명이 2001년 2월 18일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을 상대로 세운 종전 기록(32개)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KB스타즈는 정규리그에서도 3점슛 시도가 많았던 팀이다. 평균 27.5개로 우리은행(28.8개)에 이어 2위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 부문 1~2위는 우리은행(29개), KB스타즈(28.7개)였다. 3점슛 시도가 많았던 팀에서 박지수가 빠졌으니 3점슛 시도가 더 늘어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김완수 감독도 “(공격제한시간이) 5, 4, 3, 2, 1 하는 것보단 과감하게 던지는 게 낫다. 삼성생명이 더 터프하게 수비하더라도 계속 과감하게 시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쫓기면서 슛을 던지는 것보단 거리가 멀더라도 꾸준히 3점슛을 시도하며 삼성생명의 수비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의미였다.

KB스타즈는 2차전에서도 적극적으로 3점슛을 던졌다. 사카이 사라가 경기 개시 4초 만에 만든 첫 득점이 3점슛이었고, 나윤정은 3점슛 라인보다 사이드 라인이 더 가까운 위치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빅맨 송윤하도 뱅크슛으로 3점슛을 만드는 등 출전한 9명 가운데 4분 미만을 소화한 성수연(3분 19초), 이윤미(3분 59초)를 제외한 7명이 3점슛을 던졌다. KB스타즈는 1차전에서 세운 3점슛 최다 시도(7/39, 성공률 17.9%)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반면, 삼성생명은 3점슛 시도가 적은 팀이다. 정규리그에서 가장 적은 18.5개를 던졌고, 플레이오프에서도 4개 팀 가운데 4위(18.7개)였다. 1차전에서 정규리그나 플레이오프보다 많은 19개(6개 성공)를 던졌지만, 2차전에서는 극단적으로 골밑을 노렸다. 박지수의 공백을 배혜윤, 이해란이 번갈아 공략해야 승산이 높아진다는 판단에 따른 공격 전개였다.

실제 삼성생명이 3쿼터까지 시도한 3점슛은 단 3개에 불과했다. 전체 야투(20개) 가운데 15%의 비율에 불과했다. 삼성생명은 격차가 벌어진 4쿼터 들어 추격을 노린 3점슛의 빈도가 높아지며 최소 시도 기록을 면했다. 4쿼터 9개를 더해 총 12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이 가운데 림을 가른 건 2쿼터 김아름의 1개가 유일했다.

참고로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소 3점슛 시도는 신한은행이 2차례 작성한 6개다. 삼성생명의 팀 기록은 2007년 4월 2일 신한은행전에서 시도한 8개였다.

시리즈 도중 팀컬러나 플랜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3점슛 시도가 많은 KB스타즈, 적은 삼성생명의 기조는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략하는 팀이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되기 마련이다. 극명하게 갈린 KB스타즈, 삼성생명의 3점슛 시도가 3차전에서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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