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근이 형, 금메달 실물 영접하고 싶어요"… 고려대 양종윤이 이동근에게 건넨 메시지

용인/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20: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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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연지 인터넷기자] 양종윤(190cm, G)의 간절함을 앞세운 고려대가 경희대와의 혈투 끝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는 1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0-69로 승리했다. 양종윤은 18점(3P 2개)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수 양면에서 에너지를 보탰다.

전반을 31-36으로 뒤진 채 마친 고려대는 후반 들어 외곽슛 화력과 강한 압박 수비로 전세를 뒤집었다.

비록 양종윤은 3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린 데 이어 4쿼터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코트에 있는 동안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에만 15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양종윤은 "전반전에는 근소한 차이로 끌려가서 후반전에 더 의기투합해서 나가자고 했다. 스코어를 뒤집고 에너지 레벨을 올려서 승리를 따낸 게 굉장히 기쁘다. 내가 5반칙 퇴장을 당한 와중에 팀원들이 리드를 다시 가져와 줘서 굉장히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5반칙 퇴장에도 불구하고 주희정 감독은 양종윤의 수비 요령과 경기 운영 능력을 칭찬했다. 파울 트러블 속에서도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법을 익혀 나가는 과정 자체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양종윤은 "1학년을 지나 2학년이 된 지금까지 감독님께서 많은 출전 기회를 주시면서 나를 많이 믿어주신다. 이번 경기뿐 아니라 몇 번 겪어 봤기 때문에 반칙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해 나가는 것 같다. 5파울인데 터득했다는 표현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영리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과하게 스틸을 노리면 쓸데없는 파울이 나오는 걸 알기에 냉정하게 생각하려고 했다. 사실 파울트러블에 걸리기 전에 파울을 안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 누수가 있는 상황에서 고려대를 버티게 한 힘은 단합이었다. 그는 "우리끼리 똘똘 뭉치는 것밖에 답이 없다. 더 소통해서 탄탄하게 페인트존을 지키고자 했다. 그런데 오늘 외곽슛 의존도가 높았다. 감독님께서도 말씀해 주셔서 인사이드 드라이빙을 통해서 파생되는 공격이나 미들 라인에서 공격이 더 나왔으면 어땠나 생각이 든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간 양종윤은 "오늘 꼭 이겨야 1등 가능성이 있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뛰었다. 우리는 우승하려고 계속 시즌을 하고 있는 거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거라 한 경기, 한 경기 잡아가다 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 끝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우리끼리 똘똘 뭉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3x3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이동근을 향해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동근이 형이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고, 중요한 아시안게임이 남았다. 무엇보다 부상 안 당했으면 좋겠다. 금메달 실물 영접 하고 싶다(웃음). 금메달 따서 나한테 보여줬으면 한다. 3x3를 통해서 농구를 더 많이 배우고 터득하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진심 어린 말을 남겼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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