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37분, 근육 경련도 홍경기를 막을 수 없었다…"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 위해"

잠실/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4 19: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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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홍성한 인터넷기자] "사실 올 때만 해도 물음표를 가지셨을 것이다. 느낌표로 만들기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

서울 삼성 홍경기(35, 184cm)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5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전, 37분 56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5개 포함 1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최하위 삼성은 97-88로 승리,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종료 후 홍경기는 "팀 합류하고 2연승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이제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이 정신력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원하는 승수에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홍경기는 지난해 12월 8일 서울 SK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합류했다. 이적 후 치른 수원 KT와 첫 경기에서 13점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그다음이 문제였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12인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는 "아쉬웠다. 경기에 어떻게든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된다. 주춤한 건 사실이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동안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뭐가 부족한지 돌아봤다. 미팅도 많이 하고, 이제야 내 역할을 찾은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코트에 대한 갈증을 이날 경기에서 완벽하게 털어냈다. 3점슛은 물론이고 궂은일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1차 연장에서 찾아온 다리 경련도 그의 투혼을 막아낼 수 없었다.

홍경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근육이 살짝 올라왔었다. (허)웅이 막으면서 죽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많은 득점을 허용했지만, 수비가 잘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정말 감사하다. 사실 올 때만 해도 물음표를 가지셨을 것이다. 느낌표로 만들기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인정받았다는 것이 기쁘다. 앞으로 많은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팬들에게 메세지를 남겼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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