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상대로 46점 넣었던 동국대와이즈 백승혁, 드래프트 재도전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9: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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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슛은 확실히 달라졌다. 단국대와 경기에서도, 그 전 경기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그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백승혁(185cm, G)은 2023년 동국대에 입학한 뒤 2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12경기를 출전했다. 1학년 땐 평균 7분 41초, 2학년 땐 평균 4분 45초 뛰었다.

출전기회가 적었던 백승혁은 경주에 위치한 2부 대학인 동국대와이즈로 편입했다.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백승혁은 4학년인 올해 다시 프로 진출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해 드래프트 참가 당시 측정 신장은 183.6cm였다.

지난 16일 창원에서 창원 LG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백승혁은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학교에서 훈련하고 있다”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준비한다. 작년에는 나를 보여주기 위해서 참가했다. 안 되는 걸 알면서 나갔다. 올해는 무조건 뽑혀야 한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다”고 드래프트 참가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보여줘야 선발될 수 있다.

백승혁은 “슛은 확실히 달라졌다. 단국대와 경기에서도, 그 전 경기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그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내 약점이 슛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현대농구에서는 슛이 없으면 매력이 없기에 슛 연습을 많이 해서 성공률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수비나 다른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몸 상태를 보면 좋아졌다”고 했다.

백승혁이 언급한 단국대와 경기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예선이었다. 당시 백승혁은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3점슛 8개 포함 46점을 올렸다. 1부 대학을 상대로도 통하는 기량이라는 걸 증명한 것이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평균 19.8점 5.8리바운드 12.8어시스트 2.0스틸 3점슛 31.1%(14/45)를 기록했다. 지난해 MBC배에서는 평균 15.3점 4.0리바운드 4.3어시스트 2.0스틸 3점슛 성공률 11.8%(2/17)였다. 3점슛 성공률을 비교하면 확실히 좋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

LG와 연습경기에서도 3점슛 능력을 보여줬지만, 다른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백승혁은 “학교 사정이기는 하지만, 5대5 훈련을 많이 못 했다. 대부분 선수들이 그만둬서 개인 훈련 위주로 하고 있다. 그래서 5대5 훈련 감각이 떨어졌다. 내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 참여, 빠른 돌파, 과감한 림 공략이 안 나와서 많이 아쉬웠다”며 “그런 건 주말마다 5대5 연습경기도 해서 점점 올릴 생각이다. 선수들을 모아서 훈련도 하고, 픽업게임을 하는 게 있다. 거기에 매번 참여하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수업을 들어야 해서 많이 하지 못했었다. 이제는 경기 감각을 올릴 생각이다”고 했다.

D리그에서 주로 활약하는 선수들 중심이었다고 해도 프로와 연습경기를 치른 건 드래프트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백승혁은 “너무 좋았다. 프로에 있는 수준 높은 형들과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생각할 것도, 복기할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남달랐다”며 “제대로 경기를 준비해서 맞붙지 못했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영광이고, 기량이 늘어난 거 같다”고 했다.

드래프트까지 남은 두 달 동안 어디에 중점을 맞춰 훈련을 할 생각일까?

백승혁은 “실전 감각이다. 5대5를 할 수 있는 훈련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고, 그 다음은 슈팅 훈련이다. 자신감을 얻었지만, 오늘(16일)도 엄청 잘 들어간 건 아니다. 이게 스트레스로 작용도 한다. 잘 들어가다가 안 들어가고, 연습경기도 오랜만이라서 그랬다”며 “앞으로 더 실전처럼 훈련하려고 한다. 수비는 워낙 자신감이 넘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치중해서 준비할 거다”고 했다.

백승혁은 장점을 묻자 “스틸을 하기보다는 압박하고, 견제하는 수비에 자신 있다”며 “활동량이 많고, 스피드를 이용해서 저돌적인 공수를 펼치는 에너지레벨이 높은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1부 대학 동국대가 아닌 2부 대학 동국대와이즈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다.

백승혁은 “편입은 무조건 잘 한 결정이다. 그 때는 경기를 아예 못 뛰었다. 농구를 엄청 사랑하는데 부상도 있어서 경기도 못 뛰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나아갈 곳이 보이지 않아서 착잡했다”며 “편입하면서 1부 대학과도 경기도 많이 했는데 밀리지도 않는 등 나름 성과도 많이 얻었다. 농구는 무조건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하는데 나에게 결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선택이었다”고 돌아봤다.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묻자 백승혁은 “항상 그런다. 자기 전에 농구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 내가 잘 했던 플레이가 머리 속에서 스쳐 지나간다. 드래프트에 나가기 전까지도 그럴 거다”며 “내가 좋았던 부분, 짜릿하고 행복했던 순간과 잘 했던 플레이를 복기한다. 치열하게 뛰는 걸 좋아해서 그런 플레이를 했던 것도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할 생각이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건 트라이아웃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프로 진출이 가능하다.

백승혁은 “눈에 띄어야 한다. 저돌적인 플레이를 많이 해야 한다. 무조건 자신감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도저도 아니면 볼도 안 온다. 작년 트라이아웃에서는 주위에서 조금 보이기는 했다고 해줬다. 파울도 많이 얻었기 때문이다”며 “무조건 저돌적으로,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수비도 에너지레벨이 강하다는 걸 신경 쓰고, 공격에서도 자신있게 쏘려고 한다. 돌파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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