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유독 필리핀 아시아쿼터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윌리엄 나바로를 영입했지만 필리핀농구협회에서 이적동의서를 발급해주지 않아 팀 합류가 불발됐다. 이후 크리스찬 데이비드와 계약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시즌 도중 일본 B.리그에서 뛰었던 저스틴 발타자르와 접촉,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발타자르가 갑작스럽게 잠수를 타버렸고, 결국 선수 등록에 실패하며 또 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아시아쿼터 영입을 추진한 삼성은 아반 나바를 품었다. 그는 공격력이 장점인 가드 자원이다. 세인트 프랜시스 사비에르 대학에서 3년 동안 평균 14.9점 2.4리바운드 2.3어시스트 기록한 바 있다.
나바는 8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서울 SK와의 C조 예선 경기에서 한국 데뷔 경기를 가졌다. 그는 34분 58초 동안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돌파, 외곽슛 등 자신의 장점인 득점력을 마음껏 뽐냈다. 삼성은 87-91로 패했지만 나바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경기 후 삼성 은희석 감독은 “오늘(8일)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 1번을 맡겼지만 2번에 가까운 선수다. 뎁스 차원에서 1번 역할을 해준다면 선수 운영 폭이 넓어질 것 같다. 볼 핸들링도 잘해줘서 칭찬해주고 싶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삼성에서 돋보였던 또 한 명은 새 외국선수 코피 코번이다. 코번은 3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골밑을 장악했다. KBL 최고의 외국선수 자밀 워니와의 매치업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은희석 감독은 “위력적인 선수다. 중요할 때 잘 활용해야 될 것 같다. 몸 상태가 더 좋아지면 경기 운영 면에서 훨씬 수월해질 거다. 골밑 장악력이 있기 때문에 활용도를 높일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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