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평균 20-20’ 침산중 왕현성, “우릴 얕보지 못하게 하겠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2 1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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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팀으로 돈독하게 뭉쳐서 다른 팀들이 우리를 만나면 얕보지 않도록 하겠다.”

침산중은 지난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4강에 진출했다. 정상 전력이라면 4강까지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로 그렇다는 걸 증명했다. 그 이전 대회에서는 부상 선수들 때문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이 졸업하는 올해부터는 전력이 약해질 거라고 예상되었다. 여기에 지도자까지 바뀌었다. 침산중은 조선대 코치를 잠시 맡았던 채창석 코치와 함께 2022년을 맞이했다.

침산중은 공식적으로 3월 부임한 채창석 코치와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가진 뒤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제47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 참가했다. 결과는 여천중과 동아중에게 모두 졌다.

지난해부터 2학년임에도 출전 기회를 많이 받았던 왕현성(181cm, G/F)은 협회장기에서 2경기 평균 24.0점 20.5리바운드 3.0어시스트 2.0블록을 기록했다. 침산중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였다.

22일 침산중 체육관에서 열린 계성중과 연습경기 전에 만난 왕현성은 “3학년이 되니까 2학년 때 형들이 이끌어주는 대로 잘 따라갔다면 3학년이 되니까 주장까지 맡아 동료와 후배들을 챙겨야 해서 좀 힘든 거 같다”며 “2학년 때는 형들이 저를 챙겨줘서 저만 잘 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동료와 후배들을 잘 챙겨야 한다. 예를 들면 2학년(3명)이 적고 1학년(1명)이 막 들어와서 해야 하는 일도 알려주고, 도와준다. (지난해까지는) 형들이 이렇게 하라고 하면 했지만, 이제는 제가 말을 해줘야 한다. 경기 중에서는 멘탈이 흔들릴 때 제가 잡아줘야 한다”고 고참이 되자 할 일들이 늘었다고 했다.

왕현성은 올해 처음 참가한 협회장기를 언급하자 “여천중과 경기 때 첫 대회 첫 경기라서 너무 긴장을 했다. 정말 많이 못 했다”며 “동아중과 경기에서는 그래도 긴장을 덜 해서 초반에 잘 했지만, 후반을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되돌아봤다.

제주도에서 농구를 시작한 왕현성은 일도초에서는 골밑을 책임졌지만, 침산중으로 진학한 뒤에는 포지션을 변경하며 외곽슛 연습을 많이 했다.

왕현성은 “연습 때 꾸준하게 던지는데 전보다는 (3점슛이) 좋아졌다. 야간 연습 때 5군데를 정해놓고 제 자리에서 10개씩, 무빙슛으로 10개씩 총 100개 넣는 걸로 연습한다. 시간이 없을 때도 어떻게든 그것만은 매일 연습한다”며 “슛 연습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줄넘기 1000개, 드리블 2000개씩 하고 있다. 드리블 자세가 높고, 드리블이 약해서 뺏기거나 불안정해서 패스를 못 봐주기에 연습한다. 발이 느려서 발을 빠르게 하려고 줄넘기를 한다”고 했다.

코치가 새로 부임하면 훈련 방식 등 여러 가지가 달라진다. 지난 2년 동안 익숙했던 환경에서 달라진 팀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

왕현성은 “코치님께서 훈련할 때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다. 섬세하게 드리블 방법도 알려주시고, 발을 빨리 움직이면서도 보폭을 크게 뛰라는 등 포인트를 잡아서 설명해주셔서 이해를 쉽게 한다”고 했다.

침산중 2학년인 임동현(175cm, G)은 “(왕현성이) 경기 때 할 걸 다 해주신다. 득점뿐 아니라 어시스트도 하려고 하고, 리바운드도 20개씩 잡는다”며 “우리 팀에 농구를 늦게 시작한 선수가 많은데 팀 분위기를 이끌어준다”고 왕현성을 설명했다.

왕현성은 힘을 앞세운 돌파와 하이 포스트에서 점퍼, 3점슛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한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센터를 봤기에 골밑에서 여유가 있으며, 피벗 능력도 좋다. 동료들의 기회까지 살려주려고 노력한다. 이런 왕현성이 중심을 잡아줘야만 침산중은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왕현성은 “현재 선수들이 같이 훈련을 오래해서 잘 맞는다. 그런 부분을 살려 팀으로 돈독하게 뭉쳐서 다른 팀들이 우리를 만나면 얕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침산중은 다음달 4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2022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울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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