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황혜림 인터넷기자] 문가온(25, 189cm)의 집중력이 다시 한번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서울 SK는 2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5승 6패를 기록한 SK는 정관장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김명진(13점 3블록슛), 김건우(11점 15리바운드)와 함께 문가온이 1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어렵게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문가온은 “적은 인원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끝까지 다들 열심히 뛰어서 승리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문가온은 전성환과 함께 앞선에서 강한 압박 수비를 선보였다. 각각 스틸 2개를 기록했다. 외곽포 역시 뜨거웠다. 4쿼터 접전 상황에서 손끝을 떠난 3점슛이 림을 갈랐다. 경기 종료 57초를 남겨둔 결정적인 순간, 작전시간 이후 수비에서도 문가온이 만들어낸 디플렉션이 또 한 번 귀중한 공격권을 가져왔다.
이번 시즌 문가온은 D리그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10.9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정규시즌은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현재 SK의 앞선은 김낙현의 부상으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안영준의 복귀와 톨렌티노의 꾸준한 활약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가드진의 공백은 메워야 할 숙제다.
D리그에서의 활약을 1군 무대로 잇기 위해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 문가온은 “우리 팀의 농구 시스템은 확실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내가 정규시즌에서 뛰게 된다면 수비가 최우선이다. 그 외에도 볼 핸들링을 보조하고, 찬스가 났을 때 3점슛을 확실히 넣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레이크 기간이 끝나고 팀 훈련이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속공 전개 부분을 강조하셨는데, 그 점이 오늘 경기에서 잘 풀린 것 같다”며 자신이 주력할 방향성을 명확히 밝혔다.
D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를 운명의 승부는 오는 4일 삼성과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6위 가스공사와의 격차는 단 0.5 경기, 한 번의 승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문가온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삼성도 앞선이 무척 빠른 편인데, 우리도 강한 수비와 속공으로 밀어붙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농구 월드컵 예선 일본전에서는 팀 동료인 신인 에디 다니엘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니엘은 블록슛과 강한 압박 수비로 조쉬 호킨슨의 실책을 유도했다. 3쿼터 다니엘이 보여준 에너지는 경기를 끝까지 접전으로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됐다.
이 활약에 대해 문가온은 “운동 끝나고 다 같이 경기를 봤는데, 정말 잘해서 하이라이트에도 나오더라. 우리가 평소 다니엘의 농구를 ‘에당탕탕 농구’라고 부르는데, 그 스타일이 국제무대에서 잘 통한 것 같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형으로서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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