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74 완승을 거뒀다.
SK는 6연승 및 삼성전 8연승을 질주, 창원 LG와 공동 2위가 됐다. 자밀 워니(28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4블록슛)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오세근(13점 4리바운드 2스틸)과 안영준(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도 제몫을 했다. 김선형(9점 8어시스트 3스틸)은 SK의 올 시즌 최다 속공을 이끌었다.
SK는 공수의 조화를 앞세워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8경기 7승 1패의 상승세를 그렸다. 2라운드까지 평균 80.5실점, 최소 실점 5위에 불과했으나 3라운드는 73.3실점으로 2위 창원 LG(79.8실점)에 크게 앞선 1위였다. 3라운드 첫 경기였던 원주 DB전에서 91실점했을 뿐, 이외의 5경기는 모두 80실점 미만이었다.
수비는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전희철 감독이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한 항목은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속공이었다. SK는 김선형이 입단한 2011-2012시즌 이후 항상 기동력을 무기로 내세웠던 팀이다. 올 시즌 역시 평균 5.4개로 속공 3위였다.
삼성의 속공 대처가 취약하다는 점도 노림수였다.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4.9개의 속공을 허용한 팀이었다. “코번에게 공이 들어가기 전 협력수비 위치를 먼저 잡는 게 중요하다. 워낙 (덩치가)커서 공이 투입된 후 협력수비를 들어가면 늦는다. 이 부분만 잘 이뤄지면 삼성은 터프샷 시도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속공은 늘어난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었다.

SK의 속공은 2쿼터에도 쉼 없이 나왔다. 2쿼터에 5개의 속공을 추가했으며, 이 가운데 4개가 2쿼터 개시 3분 내에 집중적으로 나왔다. SK는 이후에도 코번이 투입될 때 기동력이 저하되는 삼성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 후반 내내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6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총 14개의 속공을 성공했다. 올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원주 DB가 지난달 7일 삼성을 상대로 작성한 12개였다. 또한 2경기 연속 70실점 미만을 이어가 시즌 기록을 평균 78.7실점에서 78실점까지 끌어내렸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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