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의 활력소로 떠오른 이승우는 지난달 9일 전주 KCC와 경기부터 최근 9경기에서 평균 12.7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한 경기를 제외한 8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그 이전 17경기 중 1경기에서만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데뷔한 신인 선수 중에서는 최다 기록이며, 지난 시즌 한양대 선배인 오재현(SK)의 6경기 연속 기록에 1경기 차이로 근접했다.
♦ 신인 선수 5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기록
2021~2022시즌 이승우 5경기
2020~2021시즌 오재현 6경기
2016~2017시즌 이종현 5경기
2014~2015시즌 김준일 8경기(3회), 이승현 7경기와 5경기
2013~2014시즌 김민구 9경기와 7경기, 두경민 8경기와 6경기, 김종규 5경기
※ 드래프트 직후 데뷔한 신인 기준
이승우의 득점력이 좋아진 원동력 중 하나는 3점슛이다. 이승우는 데뷔 후 17경기에서는 3점슛 성공률 16.7%(1/6)에 그쳤지만, 최근 9경기에서는 36.8%(7/19)를 기록했다. 물론 출전시간이 평균 9분 50초에서 28분 21초로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슛 시도 자체가 늘었다.
이승우는 “처음에는 뭘 어떻게 할지 갈피를 못 잡았고, 부담도 있었다. 다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D리그에서 잘 하는 것부터 했다. 특히, 슛 연습을 코치님과 진짜 많이 했다. 시간 구애 받지 않고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연습을 많이 하고, 슛을 많이 던졌다. 자신감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그렇게 연습을 하니까 이제는 (슛이) 안 들어가면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연습을 많이 했다. 열심히 연습하고, 자신감도 가지니까 (슛이) 들어갔다”고 3점슛이 잘 들어가는 건 연습의 결과라고 했다.
하지만, 자유투 성공률은 53.3%(8/15)와 55.6%(15/27)로 큰 차이가 없다.
이승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왜 그런지 저도 아직 모르겠다”며 웃은 뒤 “연습은 많이 한다. 유독 자유투 라인에 서면 더 떨린다”고 했다.

이승우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다들 연락이 왔다. 이우석 형도 전화해서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우석이 형이 잘하는 게 맞고, 저도 배울 게 아직 많다. 좋은 자극제로 생각한다. (이우석은) 요즘 최고 관심을 많이 받는 선수이고,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이다. 저도 더 열심히 해서 (이우석의) 뒤가 아닌 같은 선에 서보려고 한다. 아직 시간은 많다. 오프 시즌 때 더 열심히 해서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우는 D리그에서도 6경기에 나섰다. 돋보인 건 리바운드였다. 이승우는 평균 1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를 뛸수록 득점력(평균 14.5점)까지 살아났다.
이승우는 “리바운드는 대학부터 잘 하는 부분이었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하니까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D리그에서 정교함, 어떻게 보면 덜렁거린다는 소리도 들어서 다부진 면을 보여주고, 사소한 부분들, 수비 자세,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신경 쓰면서 경기 감각까지 찾았다”고 D리그 뛸 때를 되돌아봤다.
조성원 LG 감독은 “승우가 흥분하고, 껄렁껄렁한 게 있어서 정규리그를 뛸 때 이야기를 해줬었다. 지금 갓 올라온 선수가 한 손으로 레이업을 올라가는 등 멋 부리는 농구를 하면 경기를 이겼을 때는 괜찮지만 경기를 졌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건방지게 볼 수 있다. 레이업을 두 손으로 올라가는 것부터 다시 배우라고 했었다”며 “박재헌 코치도 이야기를 한 거 같다. 그걸 계기로 한 단계 조금 더 성장했다. 지금 열심히 하고 있고, 신인이 빼 달라고 하는 게 어디 있나? 체력은 벤치에서 관리를 해준다. 승우는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체력을 (코트에서) 다 쓰고 나온다”고 이승우의 성장을 반겼다.
이승우는 D리그를 경험한 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진 것으로 느껴졌다.
이승우는 “저는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않고 그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 붓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 경기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가져가니까, 아직 안일한 플레이나 기록으로 남지 않는 실책도 나오지만, 그런 부분을 (코칭스태프에서) 말씀해주시고, 안 하려고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이승우는 남은 경기에서 더 보여주고 싶은 게 있는지 묻자 “수비와 궂은일, 리바운드 등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걸 첫 번째 역할로 가져가고, 이재도 형과 이관희 형에게 (수비가) 쏠릴 때 파생되는 이지샷 같은 걸 넣는 등 득점 기회에서 성공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승우는 8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6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에 도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