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전 통해 성장한 이규태, 강지훈-홍상민에게 전한 조언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6 17: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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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그런(자신의 기량) 걸 보여주기보다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면 저절로 고등학교 때 하던 공격 기술이 나올 거다.”

연세대는 최근 고려대와 높이에서는 항상 열세였다. 투지와 끈기로 이를 만회했던 연세대는 최근 2년 동안 장신 선수들을 영입했다. 김보배(203cm, F/C)와 이규태(198cm, F/C)가 지난해 먼저 파란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강지훈(202cm, C)과 홍상민(201cm, F/C)이 뒤를 따랐다.

먼저 대학 무대를 경험한 이규태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26분 13초 출전해 12.5점 7.6리바운드 2.5어시스트 1.0블록 3점슛 45.5%(15/33)를 기록했다. 고교 시절부터 3점슛을 던졌던 이규태는 내외곽에서 활약했다.

연세대는 오랜만에 미국 전지훈련까지 다녀오며 대학농구리그를 대비했다.

이규태는 “우리도, 고학년 형들도 미국 전지훈련이 처음이라서 초반엔 적응을 못했는데 스킬 트레이닝을 하면서 점점 분위기도 좋아지고, 형들도, 우리도 순조롭게 훈련했다”며 “스킬 트레이닝은 2주 가량 했었다. 그 뒤 미국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피지컬 부분 등 배우고 익혔다. 미국에서 피지컬이 좋았던 선수들을 막다가 한국에서 연습경기를 해보니까 확실히 힘의 차이가 달랐다. 피지컬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미국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한국에서도 KBL 등에서 주최하는 스킬 트레이닝을 경험한 이규태는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은 분위기가 더 밝고 활기찼다. 코치님께서 직접 보여주셨는데 리듬부터가 달랐다”며 “NBA에서도 잘 하셨던 대런 콜리슨이 시범을 보일 때는 발이 안 보였다. 진짜 다르다고 느꼈다”고 했다.

지난해 김보배와 함께 골밑을 지켰던 이규태는 “작년에는 김보배나 나나 1학년이라서 지금 같은 책임감이 적어 형들에게 도움을 못 줬다”며 “2학년이 되며 1학년들이 들어와서 우리가 잘 해야 (1학년들이) 보고 따라 하기에 보배뿐 아니라 나도 마음을 잡고 잘 해야 한다. 우리 둘 다 호흡을 맞추면서 잘 한다면 잘 할 거 같다”고 했다.

내외곽을 누비며 활약했던 첫 대학무대에서 어떤 점을 느꼈을까?

이규태는 “(고려대와) 정기전을 준비하면서 많은 걸 깨달았다. 정기전만큼 했다면 대학리그에서 형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거다. 그게 너무 아쉽다”며 “마음가짐이 안 잡혀 있었다. 리바운드와 수비 등 기본적인 궂은일을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비록 패했지만, 고려대와 정기전을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된다.

이규태는 “서 있는 것 자체만으로 전율이 돋고, 한 골을 넣을 때마다 소름이 끼쳐서 세리머니도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지고 나니까 기분이 진짜 너무 안 좋았다. 다음 번에 이겨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고 올해 정기전에서는 승리를 다짐했다.

올해 연세대 3,4학년 중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는 유기상이 유일하다.

이규태는 “유기상 형을 중심으로 하더라도 기상이 형만 바라보지 않고 우리도 기상이 형을 받쳐줄 수 있고, 나와 보배가 키가 크니까 우리가 중심을 잡아 팀의 중심까지 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신입생인 강지훈과 홍상민이 대학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이규태는 김보배와 함께 부담을 덜 수 있다.

이규태는 강지훈과 홍상민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우선 고등학교 때 잘 해서 연세대에 입학했겠지만, 그런(자신의 기량) 걸 보여주기보다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면 저절로 고등학교 때 하던 공격 기술이 나올 거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라고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랐다.

대학농구리그는 오는 13일 개막한다.

이규태는 “연습경기를 통해 우리 만의 플레이를 맞춰본다. 우리 플레이를 더 견고하게 맞춰서 상대가 누구든지 우리 플레이만 한다면 큰 문제 없이 잘 될 거다”며 “저와 보배, 강지훈, 홍상민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모두 다 같이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한다면 대학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다”고 내다봤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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