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7일 오전 ‘캡틴’ 강병현과 2년, 보수 총액 2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FA 시장이 열린 지 정확히 일주일이 된 현시점에서 첫 포문을 연 것이다.
사실 이번 계약 소식 발표에는 한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FA 계약과 관련해 철저히 정보를 숨기고 있었던 LG가 10개 구단 중 첫 소식을 전한 것은 강병현에 대한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강병현은 “계약 직후 발표 시기에 대한 부분을 구단 관계자분들과 이야기한 적이 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생각했는데 ‘그러다가 기사에 이름 한 줄만 실릴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웃음). 크지 않은 일인데도 배려해주시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LG는 강병현이라는 존재에 큰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 물론 강병현이란 이름 세 글자를 떠올리면 전성기를 보냈던 KCC가 떠오를 수 있지만 부진의 늪에서 부활포를 쏘아 올린 LG 역시 뜻깊은 구단이다. 또 주장으로서 멋진 리더십을 발휘한 그의 공헌에 큰 애정을 쏟고 있다는 점 역시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쩌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증명한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LG가 강병현보다 구단의 정보 차단에 더 신경을 썼다면 15일에 다른 선수들과 동시에 발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FA의 첫 포문을 연 주인공으로서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강병현은 조성원 감독 체제 확립을 위한 첫 내부 FA 계약자이기도 하다. 아직 많은 선수들이 남아 있는 만큼 LG는 하루, 하루가 바쁘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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