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신입생 문유현(181cm, G), 유민수(200cm, F), 윤기찬(194cm, F), 이동근(199cm, F), 이재민(199cm, C)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골밑을 지키던 이두원(KT)이 프로에 진출한 대신 재능 넘치는 포워드들이 대거 합류한 게 눈에 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작년에 포워드 농구를 언급했는데 5명이 모두 달리는 농구에 초점을 맞춘다”며 “장신 포워드가 많이 들어와서 포워드가 치고 나가는 모션을 많이 가져간다”고 올해 포워드 중심의 농구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는 25일까지 경상남도 거제시에 머물며 연습경기 중심으로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포워드 농구를 하는 가운데 3학년이 되는 양준(200cm, C)도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다. 이 때 양준은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궁금했다.
양준은 “처음에는 체력 훈련을 먼저 한 뒤 지난 달부터 연습경기 위주로 하고 있다. 김태홍 코치님과 개인훈련을 할 때 포스트에 자리잡거나 1대1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 걸 연습경기 때 적용한다”며 “팀 전술에서는 유민수, 이동근 같은 같은 키 큰 포워드와 공수를 맞춰본다”고 어떻게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지 먼저 들려줬다.
양준은 포워드 농구에서 해줘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묻자 “(신주영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센터가 나 혼자 있다. 공격은 내가 안 하더라도 궂은일과 수비에서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워드 농구이지만, 내가 자리를 잡으면 보여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양준은 “역할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연습경기를 해보면 내가 해야 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며 “궂은일이나 포스트 플레이를 간간이 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포워드 농구지만, 가드와 2대2 플레이도 할 수 있고, 그 부분에서 파생되는 포워드의 슈팅이나 돌파(의 기회)까지 봐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장신 포워드가 많아서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고, 키 큰 선수들이 잘 달려서 속공도 정확한 마무리가 되는 게 장점이다”며 “이렇게 해본 적이 없다. 안 되더라도 계속 해보려고 한다. 점점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포워드 농구를 펼칠 때 이동근이나 유민수는 상대팀 가장 작은 신장의 포인트가드를 막기도 했다. 양준은 극단적으로 작은 선수와 매치업이 되는 건 보이지 않았다.
양준은 “동근이나 민수가 장신이지만 작은 선수들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수비를 한다”며 “나는 작년처럼 센터를 맡는다. 다른 선수들과는 스위치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양준은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포스트에서 1대1도 해줘야 하고, 작년에는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 자신감 있게 1대1이나 받아먹는 득점 등을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는 3월 13일 개막 예정이다.
양준은 “연세대에게는 절대 지고 싶지 않다. 연세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에게도 절대 지고 싶지 않다. 감독님도, 우리도 전승 우승이 목표”라고 3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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