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신중해진 FA 시장, 변화된 규정 탓에 감감무소식?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5-06 15: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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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FA 시장이 신중해졌다.

2020 KBL FA 시장은 대대적인 변화 속에 새롭게 태어났다. 그동안 문제 제기되어 왔던 원소속 구단 협상이 사라졌고 선수 본인이 원하는 구단에서 뛸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되면서 두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1일 FA 시장이 열린 후 약 일주일이 흐른 현재, 어떤 계약 소식도 발표되지 않고 있다. 과거 마감 기한에 일괄적으로 발표됐을 때와 같이 정보가 통제된 상황도 아닌 현시점에서도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건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구단과 선수의 합의 하에 계약 소식을 늦출 수는 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원소속 구단 협상이 사라진 현재, 선수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구단들 역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내 선수’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사라지면서 구단들은 확실한 결과를 낼 수 없다.

A 구단 관계자는 “원소속 구단 협상이 사라지면서 선수들이 다른 팀의 제의까지 들어본 뒤 생각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면서 치르는 이번 FA 시장에서 계약 소식이 빠르게 전해지지 않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이대성과 장재석이라는 대어들 사이에서 이번 FA 시장에는 수많은 준척급 자원들이 존재한다. 이미 유병훈, 김현호, 장민국, 김민구 등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으며 이외에도 적은 가격에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자원들도 있다.

그러나 물음표로 시작하는 이번 FA 시장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신이 보여준 역량 이상의 금액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거품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FA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춰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

B 구단 관계자는 “특정 선수에게 관심을 보인 것과는 무관하게 현실적인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달라진 FA 규정 속에 구단과 선수들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첫 번째 숙제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일주일이 채 지나지도 않은 상황이다. 1차 협상은 오는 15일까지이며 아직 시간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 대부분의 구단 관계자는 입을 모아 “마감 기한이 다가오면 전체적으로 거리가 좁혀질 것이다. 그때까지 인기가 많은 선수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스스로 초조해질 것이 분명하다. 지켜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일괄 발표가 아닌 계약 직후 상호 합의 하에 미리 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었던 지난해에는 비교적 일찍 선수들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원소속 구단 협상이 폐지된 올해에는 오히려 섣불리 도장을 찍기 힘들어졌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두뇌 싸움이 펼쳐지는 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FA 시장의 결과는 언제쯤 밝혀질까. 대부분은 마감 기한 직전인 다음 주 끝 무렵부터 계약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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