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은 제물포고 3학년 때 28경기에 나서 평균 17.4점 6.7리바운드 7.4어시스트 2.5스틸 3점슛 평균 2.2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를 많이 하면서도 리바운드 가담도 좋고, 3점슛도 곧잘 넣었다.
건국대 유니폼을 입고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대학농구리그 준비를 하고 있는 김시온은 “훈련량에서 차이가 났다. 고등학교에서는 오전과 오후에만 훈련하는데 대학에서는 오전, 오후, 야간까지 하고, 운동량이 많아진 게 다르다”며 “훈련할 때 실전처럼 하는데 몸싸움과 피지컬 차이를 느끼며 그것에 적응하면서 훈련한다”고 고교시절 동계훈련과 비교했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올해 처음으로 스토브리그를 개최했다.
스토브리그에서 대학팀들과 경기를 치른 김시온은 “고등학교에서는 2m 넘는 선수가 많이 없었는데 대학에서는 2m 넘는 선수가 거의 모든 팀에 있다”며 “돌파했을 때 레이업 등 골밑에서 슛을 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김시온은 고등학교 때 패스 위주로 경기를 했다”며 “(대학무대) 적응이 덜 되었다. 아직 고등학교 농구를 한다. 그걸 고치고 있다. 점점 발전할 거다”고 김시온을 평가했다.
김시온은 이를 전하자 “드리블이 길었다”며 “대학에서는 체계적인 농구를 하면서 각자 할 역할을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여러 플레이를 하니까 리딩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고교 시절 경기운영과 리딩이 장점이 아니었냐고 되묻자 “그런 줄 알았는데 대학에 오니까 그런 장점이 안 나오고 어시스트 정도 장점인데 리딩에서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김시온은 건국대에 입학한 이유를 묻자 “센터 프레디 형과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거 같았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고, 건국대 스타일도 평소 좋아했다”며 “가드에서 큰 존재감이 있는 선수로 남고 싶고, 패스나 리딩에서는 완벽한 가드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자신이 바라는 성장 방향까지 곁들였다.
김시온은 연습경기에서 프레디와 직접 뛰어보니 어땠냐고 하자 “너무 좋은 센터 자원이다. 기분좋게 훈련하고 있는데 아직은 호흡이 잘 맞지 않는 거 같아서 많이 맞춰봐야 한다”며 “수비를 할 때 프레디 형이 리바운드를 잡으면 빨리 패스를 받아서 속공으로 치고 나가는 역할을 한다. 그런 부분을 잘 한다면 더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건국대는 지난 18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김시온은 “일본 가드들이 빠르고 잘 하는 선수가 많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왔다. 일본 선수들을 보면서 배우려는 마음가짐이다”고 했다.
고교 시절 3점슛 능력을 보여준 김시온은 “슛을 많이 안 던졌는데 나쁘지 않게 들어갔다”며 “슛은 장점은 아니다. 해야 하는 게 많다. 슛폼이 아직 부족하다. 무빙슛이나 움직이면서 쏘는 게 부족해서 그걸 배우고 있다”고 했다.
대학무대 첫 발을 내딛는 김시온은 “잘 하지 못하더라도 여기서 많이 배우고, 2학년 때는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리딩 능력과 슛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온과 입학동기인 정명근은 “김시온이 조환희 형 같은 스타일로 주목을 받는다면 저는 김준영 형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하고, 다른 느낌을 잘 살려야 한다”고 했다.
건국대는 4년 동안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한 조환희의 졸업 공백을 메우는 게 숙제다. 김시온이 그 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운다면 건국대는 2025년에도 날아오를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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