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무대’ 실업농구에서 빛나는 김수인의 꿈

태백/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3 1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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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정지욱 기자] 여자실업농구는 국내여자농구선수들에게 기회의 땅이다.

 

WKBL(한국여자프로농구)에서 은퇴를 한 선수들에게는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기회를 제공하며, 드래프트 되지 못했거나, 소속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다시 프로에 도전하기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무대다.


사천시청의 김수인(21)은 WKBL 재취업을 위해 실업 무대를 뛰고 있는 케이스다. 2023-2024 WKBL 2라운드 3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지명되었다. 당초 176cm의 장신가드로서 벤치 멤버로 성장을 기대했지만,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진입으로 국내선수 엔트리가 줄면서 지난해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자 했던 김수인인 사천시청에 입단했다. 지난 4월 김천에서 열린 실업농구연맹전에서 매 경기 15점 이상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주포로 자리 잡았다. 프로에서는 포인트가드-슈팅가드였지만 장신이 부족한 팀 사정에 따라 사천시청에서는 스몰포워드-파워포워드를 소화하고 있다.

사천시청의 김승환 감독은 “아직 어리지만, 성실하고 재능도 있는 선수다. 여기서 경기를 많이 뛰면서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다시 프로에 들어갈 수 있을 실력이다. 우리 팀 전력에도 도움이 되고, (김)수인이도 다시 프로에 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김수인이 어느 팀에든 갈 수 있도록 한 상태다.

김수인은 12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개막한 2026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사천시청의 간판으로 활약 중이다. 사천시청 소속으로 두번째 대회를 맞으면서 좀 더 팀에 녹아들면서 위력이 강해졌으며 팀내 존재감도 확실해졌다. 

 

13일 대구시청과의 경기에서는 팀내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58-57,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초반 대구시청에게 밀릴 때 김수인의 8연속 득점이 없었다면 사천시청은 승리할 수 없었다. 


김수인은 “다시 프로에 가고 싶다.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다시 WKBL에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우선 사천시청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자료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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