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힌 차민석은 이번 시즌 3경기 평균 8분 59초 출전했다. 부상 때문에 이제서야 조금씩 코트에 나서고 있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코칭 스태프의 신뢰를 받는다.
은희석 감독이 삼성 지휘봉을 잡은 뒤 차민석은 어느 때보다 열심히 시즌 준비에 힘을 쏟았다. 시즌이 끝나면 두 달간 휴식 기간이 주어지는데 차민석은 일주일만 쉬었다. 새벽부터 야간까지 코트에서 땀을 흘렸다. 때론 김효범 코치와 함께 개인 기량을 다졌다.
하지만,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피로골절이었다. 이원석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차민석이 합류했다. 차민석은 그렇게 이번 시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삼성은 이번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다랄 윌리스도 전력에서 빠졌다. 차민석이 조금이라도 코트를 밟을 수 있는 기회다.
지난 여름 훈련할 때 만났던 차민석은 날렵한 턱선을 자랑했지만, 10일 창원체육관에서 만난 차민석은 그 때보다 살이 붙은 느낌이었다. 차민석은 골밑 플레이를 할 때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은희석 감독은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차민석을 언급하자 “(부상 당한 게) 아쉽다. 아기 같다(웃음). 젖살이 남아있다고 한다. 정말 치열하게 부딪히고, 이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게 프로 리그다. 에너지를 쏟아낼 수 있는 몸은 갖춰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을 겪다가 부상이 온 거다. 몸을 만들다가 부상 때문에 (쉬어서) 몸이 불었다”며 “우리가 이번 시즌 모든 초점을 이 친구(차민석)를 키우는데 쓰겠다고 할 수 없는 시간이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경기력이나 몸을 끌어올리려면 무조건 25분 이상 뛰어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몸도 아니다. 아직 다리가 온전치 않다. 병원에서는 시간상 완쾌가 되었다고 하는 게 두 달이 넘어서 (완벽한 몸이 되지 않아) 우리도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의사 소견이 괜찮다고 몸을 만들기 위해서 뛰어라, 달려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경기 감각을 찾게 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과정이 첫 번째로 왔는데 앞으로 여러 차례(휴식과 출전의 반복) 더 올 거다”고 차민석의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은희석 감독은 “두 경기 잠깐 나갔을 때 내 생각보다 너무 잘 해줬다. 그 때는 이원석이 빠지고 김승원이 오기 전이이라서 장민국 혼자 있을 때였다”며 “민국이와 함께 파워포워드 역할을 시켰는데 움직임이나 공간을 찾아 다니는 플레이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또 우리가 요구하는 움직임을 경기를 한참 안 뛰다가 갑자기 들어간 선수가 그렇게 딱딱 맞춰줄 거라고 큰 기대를 못 했다. 파워포워드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내고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했다.
차민석은 LG와 경기에서도 8분 19초 출전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외국선수와 매치업에서 몸 싸움을 하고, 박스아웃을 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차민석이 더 나은 몸 상태로 골밑에서 좀 더 힘을 실어준다면 삼성은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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