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배] 구리다산KCC 이루한의 뜨거운 눈물,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었다

제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0 1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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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이번 경기가 앞으로 농구를 하는 데 있어서 큰 경험이 됐을 거라 본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반드시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 이루한(163cm,G)이 패배에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았다. 다만 눈물의 의미는 슬픔이 아닌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굳은 다짐이다.

제5회 제천시 의림지배 챔피언십 유소년 농구대회 U12부 A조 구리다산KCC와 인피니트스포츠의 경기는 역대급 명승부였다. 4쿼터 내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소게임 양상이 펼쳐졌고 최후의 승자는 구리다산KCC의 차지가 됐다.

마지막 종료 부저가 울린 순간, 코트 위에는 승패 이상의 감정이 내려앉았다. 승자와 패자의 모습은 확연히 대조적이었다.

경기 종료 후, 구리다산KCC 이루한은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애써 눌러왔던 감정이 무너지듯 터져 나왔다. 끝까지 참으려 했지만, 결국 흐느낌으로 이어졌다. 나머지 선수들 역시 아쉬움을 삼키고 있었다. 코트를 서성이던 그들은 좀처럼 감정을 정리하지 못했다.

승자는 하나였지만, 이 경기는 패자도 충분한 박수를 받을 만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구리다산KCC, 그리고 그 중심에서 팀을 이끈 이루한의 눈물은 오래도록 기억될 장면으로 남았다.

감정을 추스른 뒤 인터뷰에 응한 이루한은 “두 번째 경기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는데 마지막 공격을 성공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내가 내 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아쉬움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 경기를 복기한 이루한은 “바스켓카운트 득점으로 턱밑까지 추격을 펼쳤지만, 막판에 역전할 수 있는 상황들이 있었는데 내 작은 실수로 끝내 역전을 이뤄내지 못해 아쉽다. 이번 경기가 앞으로 농구를 하는 데 있어서 큰 경험이 됐을 거라 본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반드시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구리다산KCC에서 최고의 심장을 자랑한 이루한. 그는 “4학년 말미에 형을 따라 농구를 시작했다.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에 자신 있고, 또 스틸 후 속공 능력도 자신 있게 뽐낼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늘어놓았다.

이루한의 꿈은 KCC에서 몸 담았던 최준용과 같은 선수가 되는 것. 그는 “최준용 선수처럼 농구를 잘하고 싶다. 농구 센스도 좋고 너무 멋있게 한다. 농구 선수가 되면 최준용 선수처럼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미래의 KBL 스타를 꿈꾸는 이루한은 엘리트 농구 선수의 꿈을 작은 가슴 안에 간직하고 있다. 그는 중학생이 되는 내년 배재중 농구부에 입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같은 팀에 (김)결이, (김)정희와 내년에 같이 배재중 농구부에 입부할 예정이다. 걱정되는 것보다 기대되는 부분이 크다. 중학교 생활도 재밌을 것 같고 또 내년 2, 3학년이 되는 형들과 훈련하면서 성장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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