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최주영, “덩크, 비장의 무기 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4 11: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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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올스타게임 덩크 콘테스트 본선에서 선보일) 비장의 무기가 하나 있다. 야간마다 연습 중이다.”

최주영(204.4cm, C)은 지난 9월 열린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8순위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장신 선수가 부족한 가스공사는 최주영을 미래 자원으로 내다보고 선발했다.

최주영은 주3회씩 역도 훈련을 하며 가장 기본인 신체 조건부터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경상북도개발공사 역도팀의 협조를 받아 최주영과 김진모를 3개월간 역도 훈련을 시켰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역도 훈련을 꾸준하게 더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가스공사는 올해도 두 선수의 역도 훈련을 경상북도개발공사에 부탁할 예정이다.

최주영은 “역도 훈련을 석 달 정도 했다. (유도훈) 감독님께서 드래프트 현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싸움닭이 되기 위한 과정이다”라며 “몸이 확실히 좋아졌지만, (이희영) 역도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짧은 기간(역도 훈련)을 한다고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는 걸 안다. 몸은 힘들어도 역도 훈련을 하고 나면 보람차다. (역도훈련장까지) 오가는 게 힘들어도 역도 훈련이 끝난 뒤 성취감이 크다”고 역도 훈련 하는 걸 만족했다.

이어 “우리 몸이 좋아져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고 구단도, 감독님, 코치님도 우리를 위해 배려해서 역도훈련을 보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기본에 충실하며 잘 하려고 노력 중이고, 이번 시즌이든 다음 시즌이든 기회가 온다면 기회를 낚아채겠다”며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선수가 되려고 역도 훈련, 농구 훈련도 하는 거라서 앞으로 뭐를 배우든 더 열심히 할 거다”고 덧붙였다.

최주영은 가스공사에 입단했을 때보다 얼굴 살이 더 빠져 보였다.

최주영은 “역도 훈련을 하며 무게도 점점 늘리지만, 역도 감독님께서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감독님께서 보시기에 자세는 어느 정도 나온다고 하셨다. 역도를 더 배우게 된다면 무게를 더 늘려서 가르쳐주실 거 같다”며 “역도 훈련을 하면서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낮추면서 속 근육까지 키우는데 몸이 가벼워지는 게 느껴져서 식단조절까지 하며 운동한다”고 했다.

최주영은 팀을 대표해 국내선수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한다. 12월 중순 즈음 예선을 위한 덩크 영상을 촬영했다. 당시 몸이 가벼워 보이진 않았다.

최주영은 “그날 오전에 역도 훈련을 했다. 오후에 사이클을 타고 경기가 있어서 경기를 본 다음에 바로 다음날 경기가 있어서 팀 미팅을 했다. 미팅이 끝나고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덩크 영상을 찍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 때 몸이 너무 안 풀려 있었다. 그 동안 구상했던 덩크를 몇 개 하면서 영상을 찍었다. 만족스럽지는 않다. 역도 훈련을 안 한 날 (영상 촬영을) 했어야 한다(웃음). 4~5개 정도 덩크를 했었다”고 했다.

올스타 게임은 오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다. 최주영은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덩크 콘테스트 팬 투표에서 4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진출 가능하다. 본선에 오르면 홈 구장인 대구체육관 코트에서 덩크를 선보일 수 있다.

최주영은 “제가 자신 있다고 본선에 올라가는 건 아니다. 팬들께서 투표를 해주신다. 제가 발전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팬 서비스를 잘 하는 선수라는 걸 인증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기회가 되어 본선에 올라간다면 좋을 거 같다. 하지만, 저보다 덩크를 잘 하는 유명한 선배 선수들이 많다. 결선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장의 무기가 하나 있다. 야간마다 연습 중이다”고 본선 진출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최주영은 역도 훈련만 하는 건 아니다.

최주영은 “팀 훈련을 할 때 상대팀 선수 역할을 한다. 오전 훈련을 할 때는 경기 전날이 아닐 경우 코치님께서 많은 걸 알려주신다”며 “야간 훈련을 할 때는 개인적으로 한다. 저는 이윤기 형이나 김진모, 신승민 등 도움을 받아서 포스트에서 패스 받아 골밑 슛 연습을 많이 하고, 리바운드 잡는 훈련도 한다. 인터벌과 코어 근육 강화하는 훈련까지 반복한다. 호텔(신인 선수는 데뷔 시즌 구단 제공 숙소에서 생활)을 갈 때는 간혹 걸어가면서 몸 관리를 한다”고 평소 훈련 내용을 들려줬다.

최주영과 김진모는 애초에 12월까지 역도훈련을 하려고 했다. 올해 역시 역도 훈련을 계속 시키는 건 좀 더 탄탄한 몸을 만들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라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물론 훈련 성과가 크게 나온다면 이번 시즌 내에 데뷔도 가능하다.

최주영은 “가장 먼저 할 게 집중이다. 팀 훈련, 개인 훈련, 역도 훈련 모두 집중해서 배우려고 할 거고, D리그를 뛸 때도 우리 팀이 가는 방향과 팀 컬러대로 똑바로 이행하려고 노력할 거다”며 “그러다 보면 정규리그 출전 기회가 올 거라서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기다릴 거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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