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최서진 기자] 오마리 스펠맨은 위력을 감췄다.
시즌 초반 KGC가 1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을 때 스펠맨의 역할은 눈부셨다. 10승을 기록하는 13경기 동안 스펠맨은 단 한 번의 8점(11월 10일)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 기간 스펠맨의 평균 득점은 19점이었다.
장점인 3점슛도 여전했고, 골밑 싸움에서는 한층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시즌 초 13경기 평균 3.5개의 페인트존 득점을 올렸다. 골밑 싸움, 외곽슛 모두를 가진 스펠맨을 상대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스펠맨의 위력이 떨어진다. 지난 18일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렌즈 아반도가 31점으로 활약했지만 1점 차로 석패했다. 스펠맨도 4쿼터에 3점슛을 성공하며 힘을 보탰으나,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야투 성공률에 효율이 좋지 못했다. 스펠맨이 시도한 2점슛 성공률은 0%(8개 시도), 3점슛 성공률은 26.7%(4/15)였다. 페인트존에서는 단 하나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오로지 외곽에서만 득점을 올렸다는 뜻이다.
24일 LG와의 경기에서도 스펠맨은 부진했다. 스펠맨은 23분 38초 동안 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27.3%(3/11)에 그쳤다. 이에 김상식 감독은 평소보다 대릴 먼로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 두 외국선수의 득점의 합은 12점이었고, LG는 아셈 마레이 혼자 16점을 올렸다. 외국선수 부진에 KGC는 패할 수밖에 없었고, 단독 2위가 된 LG와의 승차가 1경기 차로 좁혀졌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열심히 해서 쫓아갔다. (그런 상황에서) 스펠맨이 터져줬어야 했는데 아쉽다. 이럴 때 침묵하고 있는 것 같아 이야기하고 독려해야겠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다 보니 위축되는 것도 있고, 몸도 무거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스펠맨이 무서운 이유는 묵직한 3점슛을 여러 방 터트리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고, 힘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인다는 것에 있었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고 골밑에서 오세근만 바라보는 모습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 가깝다. 스펠맨이 본모습을 하루빨리 찾아야 KGC는 선두를 지킬 수 있다.
# 사진_백승철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