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세계 최강’ 미국이 또 한 번 정상에 섰다. 5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미국(FIBA 랭킹 1위)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FIBA 랭킹 2위)와의 경기에서 97-79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2010년 체코 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 튀르키예, 2018년 스페인, 2022년 호주 대회에 이어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통산 우승 횟수도 12회로 늘리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다시 한번 뽐냈다. 월드컵 본선 연승 기록도 36연승으로 늘렸다.
브리아나 스튜어트가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재키 영 역시 1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세계 최강’ 미국이지만 승리는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 프랑스의 공세에 밀리며 한때 14점 차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스튜어트와 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끝내 돌풍을 잠재웠다.

스튜어트는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 이번 대회 평균 12.8점 7.3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018년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MVP에 선정됐던 스튜어트는 8년 만에 다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 MVP에 선정되는 새 역사까지 썼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은 프랑스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1953년 초대 대회 3위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대회 올스타5에는 MVP 스튜어트를 비롯해 미국의 영, 프랑스의 가비 윌리엄스, 스페인의 이아나 마르틴, 독일의 레오니 피비히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스페인(FIBA 랭킹 6위)이 개최국 독일(FIBA 랭킹 11위)을 81-58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아나 마르틴이 22점을 몰아치며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은 최근 5차례 월드컵에서 4번째 메달을 수확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개최국 독일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4위로 대회를 마치며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FIBA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흥행에서도 역대급이었다. 총 23만 601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2022년 호주 대회가 기록했던 14만 5519명을 크게 넘어섰다. 경기당 평균 관중 역시 6556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은 최종 10위(1승 3패)로 대회를 마쳤다.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결승·3위 결정전 결과
미국 97-79 프랑스
스페인 81-58 독일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순위
1위 미국, 2위 프랑스, 3위 스페인, 4위 독일, 5위 벨기에, 6위 호주, 7위 중국, 8위 헝가리, 9위 이탈리아, 10위 대한민국, 11위 푸에르토리코, 12위 일본, 13위 말리, 14위 튀르키예, 15위 체코, 16위 나이지리아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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